野 “대장동 개발 특혜 국조·특검” 與 “정치공작·의혹 근거없어”
野 “대장동 개발 특혜 국조·특검” 與 “정치공작·의혹 근거없어”
  • 장성환
  • 승인 2021.09.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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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진상규명 TF’ 구성
“화천대유, 누구 거냐 묻고 싶어”
민주 “전혀 문제가 없는 사업
운이 좋아서 이익 많이 본 것”
국민의힘-이재명대장지구의혹TF회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이 관련 TF까지 구성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는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동시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의 연관성을 부각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떴다방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지사의 대장동 택지 개발 관련 사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이 지사에게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시행사인 ‘성남의뜰’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최근 3년 동안 1천830억 원을 배당받았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지분 1%밖에 보유하지 않은 화천대유, 6%밖에 보유하지 않은 SK증권은 같은 기간 각각 577억 원과 3천460억 원을 배당받았는데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 이것이 어떻게 공정한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사건은 고구마 줄기처럼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썩어 들어가는 비리 특혜로 가득한 특권 반칙 종합 백화점, 권력형 종합비리 세트”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국토교통위원장인 이헌승 TF 위원장을 중심으로 실체를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국정조사,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 수사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야당의 공세에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이 전혀 문제가 없는 사업이라고 반박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무슨 대단한 의혹처럼 떠드는데 (이 지사가) 박근혜·이명박 정권 하에서 얼마나 핍박을 받았나”라면서 “그게 엄청난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박근혜 정부 때 다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했는데 그것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송평수 변호사는 CBS 라디오에서 “부동산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하다 보니 (민간 사업자들이) 운이 좋아서 이익을 많이 본 것”이라며 “의혹이란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과 화천대유의 연관성을 거론하면서 적극적인 역공도 펼쳤다.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SNS를 통해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7년여 근무했던 것을 이 지사 아들이 다닌 것처럼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면서 “정치 공작이 의심되는 정보의 출처도 명백하게 공개해달라”고 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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