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산행을 위한 다짐
안전한 산행을 위한 다짐
  • 승인 2021.09.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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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소방서-최종근
최종근 대구 강서소방서 예방홍보팀장
여름 장마보다 길고 강력했던 가을 장마도 이제 그 힘을 잃어가고 풍요로움이 가득한 한가위가 다가왔다. 그리고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들녘에는 농민들의 손이 분주하고, 산림 인접 공원들과 휴양림, 산에는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됨에 따라 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는 팔공산 도립공원, 비슬산, 앞산, 그리고 마천산과 와룡산 등 수 많은 산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들이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산을 찾는 사람들은 부상을 입거나 산속에서 길을 잃는 등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산악사고는 일반조난, 실족 등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90%를 차지했고 주말에 45%의 사고가 발생했다. 그중에도 가을철(9월~11월)에 30%의 사고가 집중됐다.

이에, 대구 강서소방서는 산악사고 예방과 구조 대상자 발생 시 신속한 위치정보 확인을 위해 10월 8일까지 와룡산, 마천산 등 관내 주요 산악지역에 긴급구조 위치 표지판 69개와 구급함 4개를 점검 후 소모품을 보충하고, 또 휴대전화 GPS위치 확인이 가능한 긴급구조표준시스템 운영과 국가지점 번호 검색용 ‘산길샘’어플활용으로 조난자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여 구조할 수 있도록 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산악사고는 우리 소방만의 노력으로 예방할 수 없고, 등산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 그렇다면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선 어떻게 하여야 할까?

첫째, 혼자보다는 동행자와 함께, 일행 모두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산행계획을 세우고 날씨에 알맞은 복장과 장비, 그리고 비상식량을 챙긴 후, 가족들에게 행선지 등 산행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둘째, 사고 시 조난자의 위치정보를 위해 배터리가 충분한 휴대전화와 손전등 등을 꼭 휴대하고 등산로의 산악위치표지판을 사진을 찍어두거나 숙지하여 신속한 구조에 대비하자.

셋째, 산행 시작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체력이 약한 일행의 산행 속도에 맞게 산행을 진행하여 낙오자와 부상자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행은 기록수립을 위한 속도전이 아니다. 산행 중 몸이 피로를 느끼기 전에 미리 쉬어주고, 배가 고파지기 전에 에너지를 보충하여 여유롭게 산행을 시작해 어두워지기 전에 산행을 마무리하며 자연을 즐겨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우리는 안전에 대한 겸손함을 다지고 또 다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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