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캠프 전북 총괄 안호영 의원, 이재명 캠프 합류…"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선택 불가피"
정세균 캠프 전북 총괄 안호영 의원, 이재명 캠프 합류…"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선택 불가피"
  • 장성환
  • 승인 2021.09.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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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의 전북 지역 조직 총괄이었던 안호영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이에 정 전 총리 측은 ‘개별적인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캠프는 22일 “안 의원이 이 지사 지지 단체인 기본국가전북연대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역사적인 전북 경선을 앞두고 저는 전북 발전을 위해 함께 해왔던 다양한 분들과 숙의한 결과 전북의 시민사회가 결집한 ‘기본국가전북연대’의 상임고문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원들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민주 정부를 지켜내기 위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이 지사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전북 발전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실천할 수 있는 믿음을 줄 수 있는 후보가 절실하다”면서 “전북 경선을 통해 하나 되는 민주당으로 각 후보를 용광로처럼 화합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승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대의원 및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호남 경선이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정 전 총리 인사들의 향방 역시 중요해지면서 안 의원 이후 다른 인사들에 대한 추가적인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정 전 총리 측은 ‘개별적인 행동’이라는 반응이다.

정 전 총리 측 핵심 관계자는 “원팀을 위해 당분간 중립을 지키고, 경선이 끝난 뒤 선출된 당의 후보를 돕자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를 도왔던 한 의원도 “안 의원이 지역 사정을 이유로 이 지사 캠프에 가게 돼 죄송하다고 의사 표시를 했다”며 “(그 외 타 캠프에 가겠다고 공개한 의원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정 전 총리의 국회의장 시절 의장실 부실장 출신이자 이번 경선 캠프에서 특보단 실장을 맡았던 임무영 씨가 이 지사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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