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올 상반기 퇴사율 지난해 보다 늘었다
사람인, 올 상반기 퇴사율 지난해 보다 늘었다
  • 김주오
  • 승인 2021.09.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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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올 상반기 퇴사율 지난해 보다 늘었다
사람인 제공.
코로나19로 장기침체가 지속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보다 퇴사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538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퇴사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퇴사율은 평균 15.7%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퇴사율(13.9%)보다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예년 상반기과 비교했을 때, 올해 상반기 퇴사율 변화를 묻는 질문에 ‘증가’(37.4%)했다는 답변이 ‘감소’(21.4%)했다는 것보다 약 1.8배가량 많았다. 지난 상반기와 동일하다는 41.3%였다.

이들 기업은 퇴사율이 증가한 것에 대해 ‘MZ세대 중심 조직으로 이직·퇴사를 비교적 쉽게 하는 편이라서’(41.3%, 복수응답)를 주요원인으로 파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회사 실적과 재무상태 악화’(22.3%), ‘외부 평판 등 조직문화 개선이 쉽지 않음’(21.2%), ‘초과근무 증가 등 근무 환경 악화’(16.8%), ‘올해 업황이 급속하게 나빠짐’(15.6%), ‘무급휴직 등으로 월급 감소’(8.4%) 등 경영상 문제로 퇴사자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었다.

코로나19 전후로 비교했을 때도 전반적인 퇴사율이 ‘코로나19 이후 퇴사율이 증가’(51.5%)했다는 기업이 조금 더 우세했다. 코로나19 전보다 평균 20%가량 퇴사율이 더 증가했다고 집계됐는데 실제로 코로나19 이후에 퇴사자가 늘어나는 것은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으로,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남긴 재택근무의 경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 안정성 높은 일로의 전환 등 삶의 가치관 재정립이 ‘사표 대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체 응답 기업의 59.7%는 ‘올해 상반기에 구인난을 더 심각하게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69.5%, 복수응답) 문제를 가장 우려하고 있었고,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가중’(44.2%), ‘계속된 채용으로 관련 업무 증가’(30.2%),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27.4%), ‘급한 채용으로 퇴사율 증가’(27.1%), ‘부적합한 인재 채용으로 기업문화 훼손’(17.8%) 등 구인난에 따른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퇴사율이 감소한 기업들(115개사)은 그 원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로 이직 시도 감소’(60%, 복수응답)가 가장 유효하다고 보고 있었고, ‘불확실성을 싫어하고 월급 선호하는 경향 뚜렷’(24.3%), ‘자유롭고 편안한 기업문화’(20.9%), ‘연봉, 복리후생 등 처우 개선’(19.1%), ‘확고한 회사 비전과 성장 가능성 제시’(10.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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