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 서울 대형병원 버금가는 장비·기술로 환자와 신뢰 구축
[영남대학교병원] 서울 대형병원 버금가는 장비·기술로 환자와 신뢰 구축
  • 조재천
  • 승인 2021.09.30 21: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일공 로봇 수술 시스템 주도
전립선·유방·갑상선암 등 적용
부작용 적고 회복 시간도 단축
교수 연구실적 6년째 전국 5위권
뇌·심장질환 응급의료체계 구축
다학제 협진으로 골든타임 사수
지역 유일 호흡기전문질환센터
2020년 1등 금연지원센터 선정
 
 
영남대병원전경
영남대병원은 향후 최첨단 의료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빈치SP
영남대병원은 올해 9월 대구 사립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단일 구멍 수술 전용으로 상용화된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지역 사립 대학병원 최초 ‘단일공 로봇 시스템’ 도입

영남대병원이 9월 말 국내에서 일곱 번째, 대구 지역 사립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단일 구멍 수술 전용으로 상용화된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 SP(Single Port, 싱글 포트)’를 도입했다.

앞서 영남대병원은 2013년 ‘다빈치Si’ 로봇 풀 패키지를 도입, 지난해에는 ‘다빈치X’ 로봇을 업그레이드한 데 이어 최첨단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분야의 수술 환자에게 여러 구멍(멀티 포트)을 이용한 수술과 단일공(싱글 포트) 수술 모두 포괄하는 로봇 수술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일공 수술은 절개창 부작용이 적고 흉터가 잘 드러나지 않는 배꼽에 직경 약 2.5cm의 구멍 하나를 내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개복 수술이나 여러 구멍 수술에 비해 환자의 통증이 감소하는 데다 미용적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다 재원 시간도 줄어들어 일상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영남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두경부암, 전립선암, 담낭, 부인과, 유방암, 갑상선암, 신장암, 대장암, 부신 수술 등이다. 사실상 여러 구멍 로봇 수술이 이뤄진 전 분야를 포괄한다. 특히 구강 내 수술은 외부로 드러나는 절개창 없이 모든 과정을 인체 내부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단일공 로봇 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이용 수술에 비해 기술적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지 않아도 최첨단 장비로 최신 술기를 접목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영남대병원_수술중인교수진
영남대병원 의료진이 수술 중인 모습.

△객관적 지표로 인정받는 영남대병원

병원의 경쟁력은 다양한 객관적인 지표로 판단할 수 있다. 이 중 영남대병원은 의대 교수의 연구 실적과 환자 경험 평가, KPI, 국내외 의료계 관계자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학정보공시센터) 웹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영남대 의대 교수 1인당 SCI급/SCOPUS 학술지 논문 수(의학과 기준)는 1.1173건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SCI급/SCOPUS 학술지 등재는 해당 논문의 인용 수와 그 영향력을 보여 주는 지표로서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 의대는 6년 연속 전국 5위권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다. 의료 현장에서 직접 진료하는 의대 교수의 연구 실적은 해당 교수진이 속한 대학병원의 진료 수준을 의미한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환자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사립대학인 영남대 의대 교수진의 활약이 두드러져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병원으로 관심받고 있다.

아울러 영남대병원은 세계적 시사 주간지인 뉴스위크가 독일의 글로벌 데이터 조사·분석 기관 Statista Inc와 함께 선정한 ‘2021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1)’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구·경북권 1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 병원 조사는 전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해당 병원이 소재한 국가 내 우수 병원 순위를 집계한다. 의료 전문가 의견(국내 50%, 국외 5%)과 환자 경험 평가(15%), KPI(30%) 등 세 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매기는 순위에 영남대병원은 2년간 국내 TOP 20, 대구·경북권 1위를 차지했다. 의료 전문가와 환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임을 입증해 가고 있다.

△‘지역 사립 대학병원의 자존심’ 권역 응급의료센터

영남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환자 중심의 응급 의료를 제공하고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미래형 권역 응급의료센터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010년 중증응급질환 특성화센터로 지정돼 응급 뇌 질환, 응급 심장 질환 분야에서 전문화된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2015년에는 지역 최초로 뇌졸중전문치료실 2차 인증을 받았으며,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선 지역에서 유일하게 8회 연속 최고 등급을 얻었다. 우수한 진료 성과와 의료 자원을 바탕으로 영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019년 대구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지역 응급 의료 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이 소재한 대구 지역은 다른 광역 지자체에 비해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고령화 속도도 빠르다. 이에 영남대병원은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은 응급 질환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권역 응급의료센터 내 심뇌혈관센터를 건립했다.

급성기 질환은 질적 측면뿐 아니라 속도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한다. 영남대병원은 골든타임 내 이송 가능한 교통 접근성과 더불어 심뇌혈관조영실, 집중치료실, 심장재활치료실 등 시설 인프라를 집약해 촌각을 다투는 심뇌혈관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수호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의 강점인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토대로 지역 최초 밸브 인 밸브 타비 시술, 고령 환자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등 고난도 수술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역 유일’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영남대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립대 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14년 보건복지부 지정 대구·경북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개원했다. 2016년 7월부터는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받아 진료, 연구, 교육, 공공보건의료 사업도 맡고 있다. ‘건강한 지역 호흡을 책임지는 365 희망센터’라는 비전을 추구하며 호흡기 질환 관련 지역 보건 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호흡기 질환 관련 세부 클리닉을 보유, 특성화된 진료를 제공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다학제 클리닉, 천식 비염 및 알레르기 질환 다학제 클리닉, 결핵 및 감염성 폐질환 클리닉, 호흡 재활 클리닉, 흉막 질환 클리닉, 폐암 클리닉, 금연 클리닉 등 질환에 따른 다학제 협진 체계가 구축돼 있다.

건강한 호흡을 위해 필수적인 금연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에 위치한 대구금연지원센터는 올해 초 2기에 이어 3기 지역 금연 민간보조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찾아가는 금연 지원 서비스, 전문 치료형 금연 캠프, 입원 환자 대상 금연 지원 서비스, 금연 사업 유관 기관과 연계 활성화 등 지역 사회 금연 사업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개최된 ‘2020년 지역 금연지원센터 성과 대회’에서 전국 17개 센터 중 최고 성적을 거둬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금연지원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도 금연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질향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대구시와 협력해 금연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금연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성호 영남대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권역 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의 공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 전달 체계의 핵심 축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계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환자·보호자의 요구를 반영한 최첨단 의료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