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장애인들 “배울 수 있어 기뻤다”
성인장애인들 “배울 수 있어 기뻤다”
  • 한지연
  • 승인 2021.10.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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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학력인정과정 운영기관
질라라비장애인야교 초등 졸업식
중학과정 입학식도…온·오프 개최
대구시제공
대구 유일의 성인장애인 학력인정과정 운영기관인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의 온·오프라인 상 입학·졸업식이 열렸다. 30일 대구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질라라비 장애인야학’을 통해 초등과정 졸업식(1회)과 초등(3회), 중학(1회)과정 입학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

대구 유일의 성인장애인 학력인정과정 운영기관인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에서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재학 3년간 초등과정을 이수한 졸업생 8명은 새로운 도전을 알린 입학생들과 온·오프라인 상 열린 입학·졸업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대구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질라라비 장애인야학’을 통해 장애인전담 학력인정과정으로는 전국서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의 초등과정 졸업식(1회)과 초등(3회), 중학(1회)과정 입학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2020년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장애인구의 56.9%가 중졸 이하의 학력인 상황이다. 대구시는 학령기 교육기회를 놓친 장애인의 기초학력 및 평생학습권 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교장 조민제)에 장애인전담 학력인정과정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입학·졸업식에는 3년간의 초등과정을 이수한 첫 졸업생 8명과 초등과정(3회)과 중학과정(1회)의 입학생 19명 등 총 176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150명은 온라인상으로 식에 함께 했다.

지난 8월 안심에 새 둥지를 튼 학교에서 첫 졸업을 맞이한 졸업생 대표 이연옥(60)씨는 “어릴 때 제때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이 너무 한이 됐는데, 이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면서 “하나씩 알게 되는 시간이 너무 뿌듯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장애 친화적 평생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대구평생학습진흥원(원장 장원용)을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수성구와 달서구는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하고 장애인 맞춤형 평생학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하영상 메시지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값진 결실을 맺으신 졸업생과 새롭게 도전하는 입학생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라며 “대구시가 장애인들이 마음껏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학습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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