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줄어도 열정은 더 크게…‘전국체전’ 팡파르
규모는 줄어도 열정은 더 크게…‘전국체전’ 팡파르
  • 이상환
  • 승인 2021.10.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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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 개최지 구미서 개회식
경북 52곳서 14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 여파 고등부 대회만 열려
41개 종목 1만400여명 참여
양궁 김제덕 등 금빛활약 주목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8일 주 개최지 구미시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북 일원 52개소 경기장에서 14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된 올해 전국체전은 대학과 일반부를 제외한 고등부대회로만 열리게 됐다. 이에따라 당초 올해 전국체전에는 지난 100회 전국체전 때보다 666명이 늘어난 2만5천654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고등부 대회만으로 치르면서 이 가운데 1만426명(선수 7천458명·임원 2천968명)의 임원 및 선수들만 참여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01회 전국체전이 열리지 못하면서 문체부와 2020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북을 비롯한 5개 지자체 대표들은 지난해 전국체전 1년 순연을 결정해 2020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결정된 경북에서 올해 대회를 열기로 하고 대회 공식명칭을 ‘102회 전국체육대회’로 정했다.

이번 전국체전 개회식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대회 규모축소에 따라 8일 오후 5시 30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보라! 경상북도를’를 주제로 내빈, 선수단, 임원, 연출 및 출연진 등 8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문화공연, 개회선언, 주제공연, 성화점화,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무관중 행사로 진행한다. 개회식 선수단 입장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 시도별 기수 1명과 선수단 20명으로 제한된다.

올해 전국체전은 당초보다 골프, 승마, 택견, 산악, 궁도, 당구 등 6개 종목이 줄어든 총 41종목(정식종목 40, 시범종목 1)에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선수단이 참가한다.

개최지 경북도와 대구시는 고등부 대회로 규모가 축소되고 코로나 19가 지속됨에 따라 대회 종합성적보다는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데 주안점을 뒀다.

경북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527명의 고등부 선수와 임원 192명 등 총 719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경북도는 단체종목에선 포항여자전자고 축구와 상주여고 하키, 안동여고 테니스, 탁구 두호고, 소프트테니스 경북여고선발팀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개인종목에선 도쿄올림픽 2관왕 양궁 김제덕(경북일고)과 역도 남지용(안동 중앙고)와 김가영(경북체고)등이 다관왕 후보다. 또 체조 송경은, 송경윤(포항제철고)등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개최하지 못하고 연기된 만큼 무엇보다도 선수단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그동안 땀 흘린 선수들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도청, 도 교육청, 시·군체육회, 도 종목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 유기적인 협조로 우수성적 달성과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39개 종목에 608명(임원 97, 선수 511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20, 은메달 23, 동메달 39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전국체전 단체종목에서 올해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와 서울에서 열렸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고등학교 야구부가 우승에 도전한다. 또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명의 지명선수를 배출한 대구여고도 메달 획득에 나서며 구본길, 오은석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오성고등학교 펜싱과 대구공고 축구, 상서고 탁구, 상원고 럭비팀의 선전이 기대된다.

개인종목에선 육상 손세진(대구체고 3학년), 역도 신지혜(대구체고 3학년), 조정 안호진(전자공고 3학년), 카누 오지현(수성고 3학년), 근대4종 성승민(대구체고 3학년), 롤러 배준철(영남공고 3학년) 등의 유망주들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대구시선수단은 지난달 30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고등부 선수단 400여 명이 비대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대구선수단 필승’을 다짐하는 결단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국체육대회가 취소되어 아쉬움이 많았으나, 올해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우리시 체육의 미래인 고등부 대회가 개최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대구시의 명예를 위해 그동안 많은 땀을 흘리며 노력해준 임원,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대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체전 기간중 대구선수단 일일경기 결과 및 안내는 대구시체육회 홈페이지(www.daegusports.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환·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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