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유럽서 주류됐다” 독일 클럽서 BTS 버터 떼창
“K팝, 유럽서 주류됐다” 독일 클럽서 BTS 버터 떼창
  • 승인 2021.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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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이트’ 대성황 독일선 1천명이 몰려 열광
독일 나이트클럽서 K팝 즐기는 독일 10∼20대.
‘위드 코로나’ 시대와 함께 문을 연 유럽의 나이트클럽에 K팝 열풍이 거세다.

유럽 곳곳의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K팝 행사가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8일(현지시간) 밤 ‘코리아나이트’ 행사가 열린 독일 뒤셀도르프 도심의 쾨 나이트클럽도 예외가 아니었다.

1천명에 가까운 10∼20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의 곡에 맞춰 떼창을 하며 열광했다.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모두 1천명이 넘는 이들이 몰려 K팝을 함께 부르며 밤새 춤췄다.

입장객은 친구와 함께 삼삼오오 온 10, 20대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클럽에 입장해 BTS의 버터, 퍼미션투댄스와 다이너마이트, DNA, 블랙핑크의 킬디스러브, 스트레이키즈의 디스트릭트9, 몬스타X의 판타지아 등의 곡이 나오자 일제히 춤과 떼창으로 응답했다.

친구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처음 나이트클럽에 온 잔드라(24)는 “미국이나 유럽곡과 달리 K팝은 리듬과 비트, 랩, 댄스가 어우러지고, 콘셉트와 의미가 있으며, 독자적으로 작곡하고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게 너무 쿨하다”라면서 “질적으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 가사나 쉬운 한국 가사는 따라 할 수 있지만, 너무 빠르면 난감하다”면서 “틀리게 불렀다가 사람들이 ‘쟤는 뭐냐’고 할까 봐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진태 DJ는 “통상 한 시간에 25곡가량 튼다”면서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서로 다른 가수의 곡을 번갈아 가며 선곡해 폭발적으로 들리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진엔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한된 나이트클럽 영업이 풀린 이후 코리안 나이트 행사에 인파가 점점 몰리고 있다.

나이트클럽 영업 제한이 처음 풀렸던 지난 7월 31일 스위스 취리히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쾰른·뮌헨 등과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등의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행사 역시 초만원을 이뤘다.

나이트클럽에 들어오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완치 증명서나 음성인 6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했다.

하지만, 나이트클럽 내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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