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일부품목 1인당 구매 수량 제한
샤넬, 일부품목 1인당 구매 수량 제한
  • 강나리
  • 승인 2021.10.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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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줄이고 정가 판매 늘리려
에르메스도 같은 디자인 2개까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이달부터 국내 일부 상품의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품으로 되파는 등의 목적으로 인기 상품을 여러 개 구매하는 행위를 제약해, 중고품으로 나오는 제품 수를 줄이고 정가에 구매하는 고객을 더욱 늘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1일부터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과 ‘코코핸들 핸드백’ 라인 제품을 한 사람이 1년에 1점씩만 살 수 있게 제한하고 있다. 두 라인은 샤넬의 대표적인 인기 제품군이다.

이 외에도 샤넬 측은 ‘스몰 레더 굿즈’ 항목에서 같은 제품을 연간 2점 이상 사지 못하도록 했다. 같은 항목 내 다른 제품일 경우 동시에 구매할 수 있다.

샤넬은 외국 매장에서도 구매 수량을 똑같이 제한하는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샤넬은 주요 상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지난 2월, 7월, 9월에 잇따라 인상했지만 여전히 구매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한편 현재 에르메스도 구매 수량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고객 1인당 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1년에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신발과 패션주얼리 상품은 1인당 같은 모델을 하루에 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주요 제품 가격 인상되기 전에는 백화점 개점 시간 전부터 고객이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일명 ‘오픈런’ 대란이 벌어졌다. 특히 줄을 선 고객 중에는 구매한 명품을 되파는 리셀러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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