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가운데 나는 살아있지만 생명력이 없는듯한 정체성을 잃어버린 불완전한 모습이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보다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는 대상의 캐릭터에 나 자신의 감정을 대변하여 다양하게 변화된 모습의 이미지를 추구하며 과장된 캐릭터의 형태와 상상을 갈구하는 유희의 대상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불완전한 현실과 공허함, 억제된 감정은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심리적 증상이기도 하다.
나의 작품은 간절히 바라고픈 존재감이 뚜렷한 정체성에 대한 “욕망”이라고 대답할 수 있고, 나를 대변하는 하는 강렬한 이미지와 색감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한 메시지이다.
내가 바라보는 대상의 관점은 현실과 상상 속 경계 사이의 심리적 일탈과 무의식 속 잠재되어 있는 이상적인 모습인 것이다.
캔버스 안에 감춰진 깊이는 세상밖에 나를 표현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화려함에 묻힌 나 자신의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나는 작품을 통해 내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며 겉과 속이 다른 마음속의 간절한 상상을 하고 있는 나만의 욕망과 호기심의 대상이다.
※ 이대규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했다. D.art 갤러리 ‘Happiness Exhibition’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현대미술 ‘march’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