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은 1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기획전시 ‘LATENCY : 유선형의 시간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전시공간제공자로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플랫폼엘(PLATFORM-L)에서 개최된 ‘LATENCY : 유선형의 시간들’을 통해 서울을 기점으로 발발한 미술 현장의 생생한 이슈를 담은 전시 콘텐츠를 더 많은 지역민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청년 작가들이 일구어가고 있는 창작 활동의 경향을 입력 값에 따른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지연된 시간을 일컫는 ‘레이턴시(Latency)’라는 개념에 비유하여 지금의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참여 작가는 김대환, 박윤지, 장다해, 전희수, 차슬아, NNK(윤태웅) 등 6인이며, 회화, 조각, 영상·미디어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특수한 시간 모델의 ‘레이턴시(Latency)’에 간주해 보며, 주어진 환경의 제약을 돌파하기 위한 활동의 방편으로서 스스로 형태를 유선형으로 소조해온 과정의 결과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게임 환경에 접속하는 감각을 불러오는 듯한 독특한 전시 구성은 기존 전시장을 다른 방식으로 로그인 해 보기를 제안하며 오늘날 미술이 지향하는 방향을 살펴보기 위한 방식에 초점을 둔다. 문의 053-320-5137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