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 승인 2021.10.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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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북부소방서장
김영석 대구 북부소방서장
열매가 무르익듯 인생이 무르익어가는 노년시절은 10월과 참 닮았다.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초고령화시대 웰에이징(well-aging)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웰에이징 문자 그대로 ‘잘 늙어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등이 필요하겠지만, 특히나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4이 순환계통 질환이며 이 중 6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의 84.5%(80세 이상 48.6%)를 차지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15.2% 증가한 수치다. 주기적으로 사망률이 증가하는 추세는 우리의 웰에이징(well-aging)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심폐소생술을 익히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다.

우리가 익히는 심폐소생술은 말 그대로 심장과 폐를 소생하는 것으로 ‘4분의 기적 골든타임(Golden time)’이 핵심이라고 볼수 있다. 4분 이내에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어야 뇌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4분의 기적(奇跡)’이라고 하는 기적을 만드는 사람은 가장 평범한 우리이다. 심정지환자의 골든타임(4분) 위해서는 멀리 있는 의사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바로 주변 어디든 있는 평범한 ‘우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심폐소생술의 대한 주기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주기적인 교육훈련으로 정확한 자세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습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나의 확실한 동작과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은 결국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우리나라는 노인과 노인시설 종사자를 비롯하여 모든 일반인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모든 소방서에서도 적극적인 교육을 하고 있으며 심폐소생술을 배우고자하면 가까운 119소방서로 문의하면 된다.

다가오는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세대간 갈등이나 노인문제만을 보는 걱정 어린 시선보다는 다가오는 시대를 맞아 노력하고 준비하여 웰에이징(well-aging)의 새시대를 맞는 긍정의 시선이 필요하다.

우리의 준비 된 ‘4분의 기적(奇跡)’으로 살린 고귀한 심장박동 소리가 하나하나 모여 새시대로 달려가는 우렁찬 기적(汽笛)소리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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