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40세이브’…오승환 살아있네
‘최고령 40세이브’…오승환 살아있네
  • 석지윤
  • 승인 2021.10.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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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로 무실점 활약
삼성의 5-3 리드 지켜내
불혹 나이에도 기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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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39)이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39)이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원정 경기 팀이 5-3으로 리드하던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등판한 우규민이 이닝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5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셈. 전날 9회에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의 이틀 연속 투구. 안타 하나만 나와도 동점, 외야 뜬공에도 점수를 내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오승환은 두 타자를 각각 내야 뜬공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실로 소방수에 어울리는 활약. 오승환은 9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 시즌 4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앞서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40세이브’는 단 6차례 나왔다. 1994년 정명원(40세이브·당시 태평양 돌핀스)을 시작으로 2000년 진필중(42세이브·당시 두산), 2006년 오승환(47세이브), 2007년 오승환(40세이브), 2011년 오승환(47세이브), 2013년 손승락(46세이브·당시 넥센 히어로즈) 등이 주인공이다. 6차례 중 3차례 이름을 올렸던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총 7차례 중 4차례 주인공이 되며 KBO리그 대표 마무리임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최고령 40세이브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종전 40세이브 달성 선수들 가운데 최고령은 2013년 손승락(당시 31세)이었다. 오승환은 미국, 일본 등 해외무대를 다녀온 뒤 한국 나이로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며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승환이 삼성에서 KBO리그 세이브 부문 기록을 어디까지 쌓아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KIA에 5-3으로 승리했다. 시즌 70승 8무 54패째. 벼랑 끝에 내몰렸던 삼성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2승(3패)째. 4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호세 피렐라는 8회 달아나는 솔로 홈런(시즌 27호)을 때려내 지난달 16일 KIA전 이후 한 달여만에 홈런포를 추가했다. 삼성의 이달 첫 홈런.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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