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스공사, 2연승서 ‘스톱’
대구 가스공사, 2연승서 ‘스톱’
  • 석지윤
  • 승인 2021.10.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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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원정전 78-95 완패
공격·수비·외곽 모두 뒤져
이대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은 10일 수원 KT전에서 78-95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올시즌을 앞두고 함께 연고지를 이전한 수원 KT 소닉붐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가스공사는 10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8-95로 패했다. 2연승을 내달렸던 가스공사의 시즌 첫 패배.

가스공사와 수원 KT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은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팀은 모두 올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옮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스공사의 전신 인천 전자랜드는 모기업 전자랜드가 농구단 운영을 포기하고 공기업 한국가스공사에 매각했다.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가스공사는 모기업과 같은 대구에 둥지를 틀고 페가수스 농구단을 재창단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수원 KT는 모기업의 변화 없이 지난 시즌까지 연고로 했던 부산을 떠나 수원으로 연고를 옮겼다. 경기도와 경상도에 있던 두 팀이 연고지를 맞바꾸기라도 한 듯 경상도와 경기도로 옮긴 것도 흥미롭다. 차이가 있다면 대구와 가스공사는 아직 연고지 협약을 맺지 못한 채로 ‘불편한 동거’에 가까운 모습인 반면, KT는 수원과 공식적으로 연고지 협약을 맺고 수원에 녹아들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두낙콜 트리오’ 중 두경민이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가스공사는 수원 KT에 공격, 수비, 높이, 외곽 모두 뒤지며 완패를 당했다. 전반을 36-56으로 크게 뒤졌던 가스공사는 후반 추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점수차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군분투하고 이대헌 역시 2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스공사의 창단 첫 신인 신승민은 10득점 1도움으로 프로 무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고양체육관에서 10년 전 대구와 대구체육관을 버리고 고양으로 둥지를 옮긴 고양 오리온과 원정에서 대망의 첫 맞대결을 펼친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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