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토종 에이스’ 원태인, 삼성도 무너지다
무너진 ‘토종 에이스’ 원태인, 삼성도 무너지다
  • 석지윤
  • 승인 2021.10.14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A전 4.1이닝 5실점
올시즌 첫 5이닝 못채워
타선 지원 부족 2-5 패
원태인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은 14일 KIA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21)이 올시즌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삼성의 우완 정통파 투수 원태인은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 원정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의 시즌 25번째 등판.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3승째를 수확한 뒤 두 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만 떠안았던 원태인의 세 번째 시즌 14승 도전.

하지만 원태인의 도전은 순조롭지 않았다. 3회 안타 두개와 볼넷 하나로 2점을 내준 원태인은 5회에도 KIA 타선에 덜미를 잡히며 난타당한 끝에 희생 번트로 인한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아낸 채 3실점한 뒤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당했다. 원태인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은 올시즌 처음. 원태인의 이날 최종 기록은 4.1이닝 동안 9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5자책). 2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은 3.09까지 치솟았다.

원태인은 올시즌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으로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지 못한 적이 많았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4.16의 득점지원을 받으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득점 지원이 낮았다. 이번 등판에선 타선의 지원도 부족했던 한 편, 스스로 무너지며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원태인이 승수를 추가하고 다시 방어율을 2점대로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KIA에 2-5로 패했다. 시즌 70승 8무 55패째. 원태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4명의 불펜 투수들은 볼넷 하나만을 내준 채 3.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타선이 2점을 따라붙는데 그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