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기능성 사포닌 고추’ 생산 성공
영양군 ‘기능성 사포닌 고추’ 생산 성공
  • 이재춘
  • 승인 2021.10.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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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간중 사포닌 액비 살포
분석 결과 함량 2~9.6㎎ 달해
일반보다 600g당 1천원 비싸
재배 농가 소득 증대 ‘새 전기’
영양고춧가루
영양의 사포닌 고춧가루.
영양고추
영양군 농촌지도자 고추작목반이 사포닌이 대량 함유된 기능성 고추 생산에 성공, 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영양군농촌지도자 고추작목반에서 지속적인 노력과 시험 끝에 사포닌 고추를 생산하는데 성공, 지역 고추재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영양군은 그동안 고추 재배기간에 사포닌 액비를 살포한 기능성 고추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고추재배 시 인건비가 급상승해 경영성이 악화됨에 따라 타 지역과 차별화 되는 고부가가치의 기능성고추 생산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영양 농촌지도자고추작목반 40여명은 10ha의 면적에 이 사업을 추진했다.

사포닌 액비에는 미생물, 키토산, 30여종의 사포닌,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돼 있다.

또 미생물(라이조푸스균)이 사포닌 성분을 뿌리, 잎, 열매로 이동시킴으로써 사포닌 고추가 만들어 지는 메커니즘(작용기작)으로 밝혀졌다.

작목반원들은 고추 열매가 굵어지는 7월부터 사포닌 함유 특허액비를 5~ 10일 간격으로 4~ 5회에 걸쳐서 엽면 살포했다.

그렇게 성장한 고추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사포닌 함량이 2~ 9.6mg/g으로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 기능성고추 생산에 성공한 것.

이번 사업에 참여한 권재현 영양군농촌지도자 회장은 “기능성고추생산으로 1근(600g)당 일반고추 보다 1천원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롯데백화점, 현대 쇼핑몰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앞으로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선 주변농가에도 확대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도창 영양군수는“고추 재배로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모델”이라며 “기능성고추재배 성공사례를 표준농법으로 매뉴얼화 하고 농업인 교육 등을 활용하여 농업인들에게 적극 전파하고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양= 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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