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랙산더 덕에…가스公 연패 사슬 ‘싹둑’
알랙산더 덕에…가스公 연패 사슬 ‘싹둑’
  • 석지윤
  • 승인 2021.10.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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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 빈자리 완벽히 메워
원주에 82-81 1점차 극적 승
알랙산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의 외국인 선수 클리프 알랙산더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23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클리프 알랙산더의 활약으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가스공사는 17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2.3초 전 차바위의 역전 결승 자유투로 82-81, 1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즌 3승 2패째. 개막 직후 2연승을 내달렸던 가스공사는 2연패 늪에 빠졌지만 원주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전신인 전자랜드 시절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19~2020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원주 DB에 상대전적에서 앞선 바 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대구로 둥지를 옮긴 후 원주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시즌부터 최근 정규리그 7연승 중이었던 DB는 안방에서 1점 차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가스공사는 78-81, 3점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45초전 김낙현의 미들슛으로 1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2.3초 전에 차바위가 DB 윤호영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1점 차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가스공사의 연패 탈출에는 클리프 알랙산더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알랙산더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두경민, 김낙현과 함께 ‘두낙콜’ 트리오로 불리는 앤드류 니콜슨에 비해 비교적 적은 출장 시간을 받았다. 하지만 니콜슨이 전날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어깨 부근 부상을 당한 탓에 이날 결장하면서 알랙산더에게 평소보다 긴 출장시간이 주어졌다. 유 감독은 경기 직전까지 니콜슨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선수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주며 무리시키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알랙산더를 믿고 내린 결정. 유 감독의 기대대로 알랙산더는 36분 이상 코트를 누빈 가운데 23득점 11리바운드로 원주 허웅과 함께 이날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알랙산더에 상대 마크가 집중되자 두경민과 김낙현, 이대헌 등 다른 가스공사 선수들이 한 결 편한 상황에서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매년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썩으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유도훈 감독이 니콜슨과 알랙산더의 활약 속에 대구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시즌을 앞두고 원주 DB에서 가스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두경민은 친정팀과의 첫 경기에서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이대헌이 15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20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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