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식당·카페 자정까지…사적모임 최대 10명까지 허용
비수도권 식당·카페 자정까지…사적모임 최대 10명까지 허용
  • 조재천
  • 승인 2021.10.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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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앞서
오늘부터 ‘마지막 거리두기’
완화된 3단계 월말까지 적용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9개월이 지난 가운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가 다음 달 중 시행된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체계 전환을 앞두고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적용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현행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 두기가 오는 31일까지 2주 연장된다. 추석 연휴 이후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 수도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가을 단풍철이 끝나지 않아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행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수도권에 비해 상황이 나은 비수도권 소재 식당·카페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인적·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방역 수칙 완화로 감염 위험성을 줄이면서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거리 두기 3단계를 적용 중인 비수도권에서는 18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이때 백신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 완화된 사적 모임 제한 조치가 식당·카페뿐 아니라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차별 없이 적용되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비수도권 식당·카페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완화된다.

이전에는 밤 10시까지 매장 영업이 가능했지만, 18일부터는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다. 결혼식은 백신 미접종자 최대 49명 포함 250명까지 참석할 수 있고, 종교시설 참석 인원은 전체 수용 인원의 20%까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할 경우 30%까지 허용된다.

대구 지역 자영업자들은 매장 영업시간 확대로 반색하는 분위기다. 동구 봉무동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이 모(43) 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인근 대형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식당, 카페 할 것 없이 전부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 영업시간 조정과 함께 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되면 조금 더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동구 봉무동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는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에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구시는 지나친 방역 긴장감 완화가 급격한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방역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내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 체계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일상 복귀를 앞두고 가을 행락철로 인해 다시 유행이 확산할까 우려스럽다”며 “시민들께서는 이번 가을에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백신 접종을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차질 없이 전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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