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단기업이 진입기업보다 많아
수출 중단기업이 진입기업보다 많아
  • 곽동훈
  • 승인 2021.10.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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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상승으로 환경 악화
국감서 “바우처 지원 늘려야”
급격한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수출 환경 악화로 지난해 수출을 중단한 기업수가 수출 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 수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코트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2만5천984개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수출을 중단한 기업은 2만6천412개로 전년보다 3.3% 증가한 동시에 수출 성공 기업 수보다 많았다.

이 의원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8∼2020년) 자료를 보면 수출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807개 줄어든 사이 중단 기업은 1천777개 늘었다. 기업 특성별로는 수출국 수가 적고 수출액이 낮을수록 수출 중단율이 높았다.

수출 중단기업 중 1개국에 수출하는 기업 비중이 84%로 가장 컸으며, 수출액 10만달러 미만 업체가 전체의 84.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처럼 영세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나 코트라의 지원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회 추경을 통해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예산 32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중소·중견기업 289개사의 물류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당시 신청한 486개사는 예산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 의원은 이날 코트라 대상 국정감사에서 “전국 수출 중소기업 규모가 9만5천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원 규모가 매우 부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물류비 상승 문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예산이 내년에 2배 넘게 확대되는 만큼 다른 각도에서 수출 기업들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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