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본선 채비…22일께 도지사직 사퇴
이재명, 대선 본선 채비…22일께 도지사직 사퇴
  • 장성환
  • 승인 2021.10.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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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 승부수 제대로 통해
정책 비전 중심 후보 역할 충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정감사 이후 대선 본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이재명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된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오히려 의혹을 털어내고 잘 방어했다는 판단이 서자 그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19일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이 후보가 성공적인 수비를 해냈다고 본다. 야당이 눈에 띄는 결정적인 공격을 하지 못한 데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도 과거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이었던 박철민 씨로부터 제공받은 ‘돈다발 사진’ 등으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허위였다는 게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기 때문이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이 후보의 성공적인 공익 환수 사례이고, 민간 부문의 수익 문제는 ‘국민의힘 게이트’에 가깝다는 것 역시 충분히 설명했다. 당내 ‘불안한 후보론’과 야당의 ‘대장동 의혹’ 십자포화 속에서 난국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이 후보가 꺼내든 국정감사 출석이 제대로 통한 셈이다.

이에 20일 국회 국토위 경기도 국정감사까지 마치고 나면 이 후보의 대선 본선 행보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22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나면 경기도지사로서의 업무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된다”며 “여러 일정을 고려하면 지사직 사퇴 시기는 22일이 가장 유력하다. 늦어지더라도 25일에는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검·경 수사로 확인하도록 하고, 정책 비전 중심으로 대선후보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사직 사퇴 직후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사직 사퇴를 전후로 당내 대선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은 당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 만나 ‘원팀 협력 모드’를 만든 뒤에 선대위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은 이르면 이번 주말 중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은 그분 마음에 달린 만큼 충분히 기다려야 한다”면서 “선대위를 구성할 때 총괄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이 전 대표 측에 넘겨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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