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네트워크보안반, 조기 취업에 ‘행복한 고민’
영진전문대 네트워크보안반, 조기 취업에 ‘행복한 고민’
  • 남승현
  • 승인 2021.10.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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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70% 넘게 이미 입사해
‘평생 추억’ 졸업사진 못 남겨
남은 학생들도 곧 취업 예고
19일영진
영진전문대 네트워크보안반(컴퓨터정보계열) 3학년생들이 고정호 지도교수(오른쪽)과 졸업 앨범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 반 졸업 앨범 촬영에는 6명밖에 없네요!”

제자들과 졸업 앨범 사진 촬영에 나선 영진전문대학 고정호 교수(컴퓨터정보계열)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면서 전한 말이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사진 촬영으로 시끌벅적할 듯도 한데 고 교수 지도반인 네트워크보안반(2022학년도부터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 분위기는 예상 밖으로 조용하기만 했다.

이유인 즉, 이 반 내년 졸업 예정 학생 31명 중 24명이 조기 취업한 것이다.

고정호 교수는 “내년부턴 졸업앨범 사진을 1학기에 찍어야겠다”면서 “우리 반 대다수인 70% 이상이 이노테코놀리지, 지난지교소프트, 드림시큐리티 등 서울 IT분야 회사에 조기 취업하는 바람에 스승과 제자가 추억으로 간직할 앨범 사진도 제대로 못 찍는 형편”이라고 했다.

사진 촬영에 나선 취업 준비 중인 학생 6명(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빠짐)의 표정 역시 밝아 보였다.

이동재 학생(26)은 “세계적인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시스코의 CCNP 자격증을 땄고 시스코코리아에 입사를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을 것 같단다.

정보보안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황재상 학생(24) 역시 좋은 회사를 가려고 고르는 중이란다.

이 반이 취업 시장에서 상한가를 누리고 있는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된 덕도 봤다. 비대면 온택트 분위기로 IT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 교수는 “네트워크 보안 분야 취업을 하려면 실력을 검증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따라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서류전형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던 2학년 때인 지난해, 자격증 취득에 드라이버 걸었고 그 덕분에 이 반이 자격증 학생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총 70여 개, 학생 1인당 평균 2.3개에 달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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