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부도 확률 치솟아” 정책적 대응 필요성 제기
“코로나 후 부도 확률 치솟아” 정책적 대응 필요성 제기
  • 곽동훈
  • 승인 2021.10.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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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취약 기업의 부도 확률이 치솟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자본시장연구원의 ‘코로나19 이후 국내 기업의 재무성과와 기업도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부도 확률 최상위(20분위) 그룹의 평균 부도 확률은 11.86%로 2019년 7.39% 대비 4%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부도 확률이 높은 20분위에 속한 기업은 모두 819개로, 주로 소규모인데, 한계기업 비중이 5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19년에도 20분위에 소속된 기업은 384개, 새로 이 그룹에 포함된 기업은 435개로 더 많았다.

최상위 그룹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은 53.5%로 분석됐다.

특히 신규 진입 435개사 중 180개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 사태 이후 재무성과가 급속히 악화된 기업임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부도 확률 최상위 그룹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외감 기업의 부도 확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전체 외감 기업이 평균 부도 확률은 2019년 0.67%에서 지난해 0.92%로 조정됐다.

박용린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의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외감 기업 전반의 재무성과가 악화됐으며, 특히 재무적 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의 재무성과가 악화됐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 기업군의 도산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19년과 2020년 양 년도의 재무제표가 존재하는 12월 결산 외감기업 가운데 금융업종과 부동산업종 소속 기업을 제외한 총 1만6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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