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아깝다 호투’…삼성, 타선 침묵에 무릎
몽고메리 ‘아깝다 호투’…삼성, 타선 침묵에 무릎
  • 석지윤
  • 승인 2021.10.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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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퀄리티스타트 했지만
타선 지원 못받아 패전 멍에
삼성, 안방서 0-5 패배 기록
KT와 경기차 좁힐 기회 놓쳐
몽고메리
삼성은 19일 홈 두산전에서 몽고메리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0-5로 패하며 선두 KT와의 게임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이 침묵하며 무득점에 그친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KT와의 경기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즈와의 시즌 16차전 홈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시즌 73승 8무 57패째.

선두 KT WIZ와의 게임 차를 좁히기 위해 삼성은 이날 불펜에 선발 투수 최채흥을 대기시키는 강수를 뒀다. 무슨 일이 있어도 두산전에서 승리해 KT와의 2연전까지 경기 차를 좁히겠다는 의지 표명. 최채흥은 팀이 0-3으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1실점했다.

이날 삼성이 패배한 결정적 이유는 타선의 침묵이었다. 삼성 타선은 이날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두산으로부터 1득점도 뽑지 못했다. 특히 상대 선발 미란다에게 7이닝 동안 4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삼진 10개나 당하며 힘도 쓰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전까지 불안 요소로 평가받았던 삼성의 선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6이닝 7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면서 비교적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KT와의 경기 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됐다. 같은 시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KT가 승리하지 못한 덕분에 삼성이 승리했을 경우 다가오는 KT와의 2연전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수포로 돌아갔다. 삼성이 두산전 패배를 교훈 삼아 KT와의 홈 2연전에서 순위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팀이 0-2로 뒤진 5회말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의 4구째 바깥쪽 변화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고 삼진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구자욱은 곧바로 헬멧을 벗어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고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구자욱은 앞서 1회에도 바깥쪽 공을 지켜보며 삼진을 당한 뒤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소동 직후 허삼영 삼성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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