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중학교發, 안동·구미·예천까지 덮쳤다
영주 중학교發, 안동·구미·예천까지 덮쳤다
  • 조혁진
  • 승인 2021.10.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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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늘어 누적 확진자 71명
인근 초중고·유치원까지 전파
대구 35명…달성 사업장 8명
달성 일가족 3·중구 PC방 5명
경북 영주지역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인근지역까지 퍼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외국인·청년층 등 접종 미완료 집단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5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영주 51명,구미 5명, 칠곡 4명, 김천·경산 3명, 안동·상주·예천 2명, 군위·청송·성주 1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52명은 영주지역 중학교와 연관됐다. 해당 중학교에서만 확진자 21명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등까지 감염이 번진 상황이다. 영주 지역사회를 넘어 안동과 구미, 예천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학교 관련 누적 감염자는 71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김천 사업장 집단감염으로 1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22명이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35명이다.

먼저 달성군에서 신규 집단감염으로 일가족 3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지난 1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앞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역학조사 결과 오늘 확진된 일가족이 최초 감염원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달성군 지역은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사업장 집단감염도 번져나가고 있다. 이날은 사업장(6)·(7)·(8) 집단감염으로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낮은 외국인 접종률과 밀집 생활을 하는 성향이 겹쳐 감염 확산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중구 PC방에서는 5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PC방 이용·종사자 16명과 n차 접촉자 3명이 감염됐다. 이용·종사자 확진자 상당수가 10~20대로 16명 중 접종완료자는 2명에 불과했다.

수성구 요양병원과 서구 유흥주점, 달서구 음식점, 북구 노래연습장에서는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명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5명 나왔다.

임현정 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은 “위드코로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뜻은 아니다. 2년간 소상공인이나 산업 피해가 크다보니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조금씩 일상 회복 과정을 준비한다고 볼 수 있다. 아직 미접종자가 30%에 달하고, 접종 후 면역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이다. 위드코로나를 방역으로부터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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