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후적지, 신산업 기반 문화산업단지로”
“K-2 후적지, 신산업 기반 문화산업단지로”
  • 박용규
  • 승인 2021.10.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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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식 박사, 동구청 특강
“신경제·새 일자리 기반 닦고
미래형 주거환경 들어서도록”
약 210만 평에 달하는 대구 군 공항(K2) 후적지는 미래 세대의 신산업과 신경제를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단지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해당 의견은 대구 동구청이 20일 청사 내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K2 후적지 개발을 위한 특강에서 제시됐다. 양도식 K2 후적지 개발 총괄계획가는 이 특강에서 “대구시와 동구청의 현재까지의 플랜을 보면 대부분 로컬(local) 차원의 아이템이 많은 등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글로벌(global) 차원으로 나아가야 하며,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신산업과 신경제의 발생지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도식(영국명 Edward Yang) 박사는 대구 출신의 한국계 영국인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국가시범사업 등의 총괄계획가를 맡은 바 있다.

양 박사는 K2 후적지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4가지 키워드로 문화, 공간, 디지털 변환, 글로벌/로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동구가 가진 문화적, 공간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문화적인 내용과 공간적인 활용을 후적지 개발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산업군과 새로운 일자리의 메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 당시 보이지 않는 세계(가상 세계)의 마스터플랜 또한 최대한 자세히 그려냈다”면서 “신경제가 창조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들어설 수 있게 기반을 닦은 후 추후 미래 형태의 주거 환경이 들어설 수 있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 뉴캐슬, 리버풀, 브리스톨, 빌바오, 카디프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개발된 세계적 관광 허브가 상당히 많다”면서 “동구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려면 후적지를 개발하는 데 있어 팔공산에서 금호강까지 ‘골든 루트’를 어떻게 뚫어가고 형성할 것인가를 핵심적으로 고민하고, 이를 통해 엄청난 문화적 자산을 갖춘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양 박사는 신산업군의 한 예시로 미래 세대 신개념 교통체계의 도입을 제시했다. “드론택시, 수상택시 같은 아이템이 마스터플랜에 작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개념 교통체계가 자리잡으면 부수적인 관제센터 같은 시설이 필요하고 거기서 종사할 근무자들이 필요하니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양 박사는 “210만 평이라지만 400~500만 평의 발전 계획으로 본다”이라며 “최대 15년의 장기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대구시와 동구가 같이 협업해서 일궈나가야 한다”고 부각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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