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대구탑밴드경연대회] 가요·하드락·헤비메탈…장르는 달라도 열정은 하나
[제 3회 대구탑밴드경연대회] 가요·하드락·헤비메탈…장르는 달라도 열정은 하나
  • 김수정
  • 승인 2021.10.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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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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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 무대 대상을 수상한 ‘Holybroz’팀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김상섭사장인사말
개막선언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이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긴장·설렘…“오랜만의 무대 너무 좋아요” 경연대회 이모저모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대구TOP밴드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구신문이 주최하고 대구시와 시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성인부, 청소년부 등 총 20개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행사 1차 예선에는 62개 팀의 공연 영상이 접수됐다. 가요, 하드락, 헤비메탈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곡과 자작곡을 준비한 경연팀들은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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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열창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락소리’의 보컬이 열창하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축제의 현장

자작곡 ‘Pause’로 참여한 5인조 직장인 밴드 ‘어떤’은 이번 경연을 통해 뜻깊은 데뷔 무대를 가졌다. 멤버 김광식(29)씨는 “1년 전 결성했지만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단 한 번의 무대에도 서지 못해 이번 공연의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데뷔 무대라 그런지 너무 떨리고 긴장돼서 ‘잘 했다 못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즐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결선 첫 번째 순서로 공연을 마친 영남대 5인조 밴드 ‘달려’의 김대현(25·대구 수성구 신매동)씨는 “처음이라서 떨리는 것도 있었지만 오히려 하고 나니까 홀가분하기도 하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동아리방에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인원수도 적고, 공연을 해도 관객을 부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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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릴 들어봐 청소년부 금상을 수상한 ‘백화요란’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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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손 머리 위로 일반부 은상을 수상한 ‘네놈이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과 현장 점검

결선 경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신 소독, 체온 측정 등 철저한 방역 지침 아래 이뤄졌다. 입장 제한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대구신문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현장의 열띤 분위기를 온라인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한편에 경연장 규모의 대형 대기실을 마련해 경연팀들이 거리두기를 통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근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으로 타지역 참가팀과 초청 공연 가수도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광주팀 ‘네이놈즈’와 창원팀 ‘닉스’ 등 타 지역 밴드도 현장에 참여해 경연 열기를 더했다. 초대가수로는 유명 록 밴드 ‘블랙홀’이 활약했다.

광주에서 5년간 활동을 이어왔다는 ‘네이놈즈’ 팀은 “대구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2번째”라며 “음악을 위해 오는 길이라 멀 수도 있는 길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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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뛰어 청소년부 은상을 수상한 ‘밤’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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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무대 매너 일반부 동상을 수상한 ‘하즈’의 열정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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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절 한소절 열심히 청소년부 동상을 수상한 ‘온새미로’의 공연 모습.
 
심사위원
심사는 신중히 심사위원들이 집중하며 심사하고 있다.
 
발열체크
방역은 꼼꼼히 대회 참가자들이 경연장 입장 전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수상의 기쁨이 이어진 시상식

경연이 마무리된 후 시상식이 시작되자 장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동상에서 대상까지 차례로 수상팀이 호명되자, 이윽고 적막이 깨지고 곳곳에서 환호성과 축하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상수상팀 홀리브로즈 인터뷰☞ 관련기사 참고)

성인부 금상의 영광은 3년 차 직장인 밴드 ‘락소리’에게 돌아갔다. 멤버 이시진(41·대구 서구 내당동)씨는 “직장인이다 보니 1주일에 1~2번꼴로 연습 기회가 적었다”며 “동료들이 한마음으로 다 같이 함께해 줘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가수 넥스트의 ‘Lazenca, Save Us’를 선곡한 이유로는 “존경하는 가수 신해철 님의 기일(10·27)을 앞두고 있어 선곡하게 됐다”며 “대회가 활성화해서 앞으로 락밴드들이 설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붉은노을’(원곡 YB)로 청소년부 금상을 수상한 ‘백화요란’(덕화중)의 윤준영(16)군은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밴드 친구들이 갖가지 꽃처럼 피었다는 의미를 담아 팀 이름이 백화요란이 됐다”면서 “영상도 보고 응원해 준 학교 친구들에게 ‘응원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규·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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