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文 정부 원칙 지켰으면 국민이 저 안 불러”
尹 “文 정부 원칙 지켰으면 국민이 저 안 불러”
  • 이창준
  • 승인 2021.10.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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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이 정부가 상식과 원칙을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이 정권의 연장을 저지하고 나라와 법을 제대로 세우자고 국민이 불러내셨기에 저 역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원칙과 상식, 법치 등 우리 사회가 번영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들은 최고 실력자를 모셔서 함께 일을 해 나갈 생각”이라며 “기본적인 헌법 가치가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기성 정치인들이 경각심을 갖고 제대로 싸워 저지하는 노력을 진정성 있게 보였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5공 정권 탄생 과정에서 저지른 군사 반란과 5·18 광주 학살에 대해서는 그동안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제가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성장·번영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하실 분들의 입장을 살피지 못했고, 깊이 사과드렸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어 ‘집중 견제·지지율 하락’ 등 위기 상황이라는 평가에 대해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에 상황에 따른 묘안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늘 진정성 있게 정직하게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장동·검찰 개혁’ 등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해서는 “아직 시정연설을 듣지 못했지만, 국민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문제나 현안이 빠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부 사정기관이 대장동 사건에서 매일 매일 새로운 이슈가 터지는데도 팔짱만 끼고 있다”며 “검찰이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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