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 2003년 이후 처음 800만명 돌파
비정규직 근로자 2003년 이후 처음 800만명 돌파
  • 강나리
  • 승인 2021.10.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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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64만명 늘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0명 중 4명꼴로 높아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천99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7천명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806만6천명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64만명이 늘어나 비중이 2.1%p 높아졌다.

전체 임금근로자가 늘었지만 정규직 근로자는 1천292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4천명 줄었다.

다만 통계청 측은 지난 2019년부터 기존 미포착 기간제 근로자가 추가로 포착돼 2018년 이전과 2019년 이후 통계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형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가 56만4천명 늘어난 517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한시적 근로자는 근로계약 기간을 설정한 기간제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비기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한다.

기간제 근로자(453만7천명)가 60만5천명 늘었고 비기간제 근로자(63만4천명)는 4만1천명 감소했다. 시간제 근로자(351만2천명)는 26만명, 비전형 근로자(227만8천명)는 20만5천명 각각 늘었다.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는 노인 일자리 사업, 돌봄 사업 등과 관련 있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8천명), 교육서비스업(8만5천명)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천명)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는 2만2천명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22만1천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7만6천명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5천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비정규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건복지, 교육업에서 일자리가 늘었고, 노인 일자리 등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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