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발사주 의혹은 공작” 洪 “본인 수사만 정당한가”
尹 “고발사주 의혹은 공작” 洪 “본인 수사만 정당한가”
  • 이창준
  • 승인 2021.10.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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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TV토론서 설전
劉, 洪 ‘정시 100% 주장’에 공세
元 “尹, 근본적인 논쟁의 중심”
국민의힘강원토론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인은 27일 강원권 TV 토론에서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공방이 초반 분위기를 달궜다.

원 전 지사는 주도권 토론에서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거론, “언제 시행하는지 알고 있느냐”고 홍 의원에게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장학퀴즈식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 홍 의원에게 “정시를 100%로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내신은 안 하느냐”고 물었다.

홍 의원이 “전교조가 내신 제도를 학생 장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내신제 폐지를 주장하자, 유 전 의원은 “교육 문제는 모든 게 전교조, 노조 문제는 모든 게 민노총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강원도를 경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5년 전 문재인 대선 후보가 했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공수처가 무리하게 손준성 검사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원 전 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원 전 지사는 “부당한 압박에 대해 당당히 맞서 잘 이겨내시기를 바란다”면서도 “윤 총장께서도 경제적 공동체니, 직권남용의 확장 적용이니 죄형 법정주의에서 매우 근본적인 논쟁이 되는 중심이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홍 의원은 “본인이 수사할 때는 정당한 수사고, 수사당할 때는 정치 공작이라고 하는 것은 좀”이라며 화살을 돌렸다.

한편 토론회 열리기 전 방송국 앞에서 윤 전 총장 지지자가 유 전 의원 지지자를 폭행했다며 유 후보 캠프가 윤 후보 캠프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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