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초 37점차까지 벌려
안방서 서울삼성에 86-56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상 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제물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가스공사는 4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86-56으로 승리했다. 시즌 5승 6패째.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로 KBL 통산 362승을 기록하며 통산 승수 단독 5위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난 1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에 95-86으로 승리했던 가스공사는 썬더스를 상대로 시즌 2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가스공사는 야심차게 영입한 두경민이 무릎 부상 악화로 약 3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면서 최근 연패의 늪에 빠졌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에 앞서 “외곽슛을 많이 던져야 한다. 스크린이나 스페이싱을 가져간 후 파생되는 공격을 해결해줘야 한다”며 공격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유 감독의 주문대로 가스공사 선수들은 1쿼터부터 두려움 없이 3점슛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그 결과 지난 경기 모비스전 4쿼터 내내 단 3개의 3점슛만 성공시켰던 가스공사는 이날 1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작렬하며 24-12로 1쿼터를 더블 스코어로 벌렸다.
뿐만 아니라 4쿼터 초반에는 37점차까지 벌리는 등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으로 조기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가스공사는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서울 삼성에 우위를 보이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가스공사는 이대헌, 니콜슨, 김낙현 등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할 수 있었다.
이날 주인공은 이대헌이었다. 이대헌은 3점슛 하나 포함 25득점을 몰아 넣으며 가스공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앤드류 니콜슨 역시 19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두경민 대신 출전 기회를 받은 양준우는 8득점 6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유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6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