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경기서 66-81로 무릎
주장 차바위(32)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아웃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상 가스공사)가 창원 LG에 연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8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6-81으로 패했다. 시즌 6승 7패째. 지난 1라운드에서 창원 LG에 73-92로 완패했던 가스공사는 세이커스를 상대로 시즌 2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또한 가스공사는 시즌 3승 9패에 그치고 있는 창원 LG의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을 뿐만 아니라 3승 중 홀로 2승을 보태주며 약점을 단단히 잡힌 셈이 됐다.
가스공사는 주장이자 주전 포워드 차바위가 경기 초반 코트를 이탈하면서 시합을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이 탓에 최근 연승을 달성하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차바위는 1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둔 상황 공격 진영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외국인와 충돌했다. 이후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그는 결국 정영삼과 교체돼 코트를 나섰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에 앞서 “(창원LG와의)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공수에서 아무것도 못 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고, 수비 조직력이 안 맞았다”며 “상대의 장점에 허용하는 득점이 많았다. 볼 없는 디펜스를 해줘야 한다.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공격 상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가스공사는 골밑과 외곽에서 모두 부진하며 창원 LG를 상대로 승기를 잡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선 27-44로 크게 차이를 보였으며 3점슛 역시 7개-10개로 뒤졌다. 3점슛 성공률은 25%에 그치며(창원 LG 40%) 공수 양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창원 LG를 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스공사가 다음 경기까지 재정비에 성공해 다른 모습을 보여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스공사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