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된 요소수…“어디서 어떻게 사야하나요?”
귀한 몸 된 요소수…“어디서 어떻게 사야하나요?”
  • 채영택
  • 승인 2021.1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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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 (25) 요소수 부족 사태와 판매 조정 명령 발동
요소수란
디젤 차량에 쓰는 액상 화학물질
배출가스 질소산화물 분해 역할
환경규제 국가선 ‘제2의 연료’
소진되면 차 시동 걸리지 않아
정부의 조치
판매·구매는 주유소로 한정
차량 1대당 구매 한도 제한
SCR
환경문제 해결 및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은 암모니아를 환원제로 사용하여 암모니아를 무해한 N₂와 H₂O로 전환시켜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NOx를 제거한다. 그 중 상용화 기술이 SCR다. 사진은 SCR 개념도. 출처: 나무위키

요소수 부족사태로 온 나라가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사태의 1차적 원인은 중국에 거의 의존하던 요소수 공급망이 중국의 수출금지로 인해 막히면서 비롯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검토하고 고민해야 할 부문이 여럿 있다. 환경부는 급기야 차량용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 명령까지 발동했다.

요소수는 자연환경보호와 공중보건을 위한 촉매제다. 요소수는 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NOx)을 저감시키기 위해서 사용되는 액상의 화학물질로서 주성분이 요소와 물(Urea+Water)로 되어 있다.

질소산화물은 기관지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인간과 자연에 수많은 피해를 주는 광화학 스모그와 산성비의 주요 원인이기에 공중 보건과 자연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요소수 사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를 보면서 우리 일상에서 요소수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란다.

환경문제 해결 및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 중 상용화 기술이 SCR다.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은 암모니아를 환원제로 사용하여 암모니아를 무해한 N₂와 H₂O로 전환시켜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NOx를 제거한다.

국내에서도 2021년부터는 디젤 차량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장착해야 한다. 이 장치는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질소 가스와 이산화탄소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요소수다.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이 장착된 디젤 차량은 요소수가 소진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으며, 운전 중 요소수가 소진되면 운행이 중지될 수 있다. 따라서 요소수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디젤 차량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화물차량이 운행을 중단하게 될 수도 있다.

국내 디젤 화물차량 중 SCR이 탑재된 차량의 비중은 약 60%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약 330만 대의 디젤 화물차가 운행되고 있어 약 200만 대는 요소수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환경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디젤차에 SCR 장착 의무화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요소수는 애드블루(AdBlue®)로 알려진 요소 수용액이며 ‘DEF(Diesel Exhaust Fluid)’ 또는 ‘Urea’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디젤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인 SCR 장치의 작동에 필요한 질소산화물(NOx) 환원제를 말하는데 그 역할은 촉매를 사용하여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요소수는 원래 차량 자체의 주행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기오염으로 인한 가스 배출 규제로 인해 유럽 연합(EU)의 유럽배출기준에 해당하는 환경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요소수는 기름과 같다. 요소수가 추가될 때까지 엔진을 다시 시작할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엔진이 자동으로 꺼진다. 따라서 디젤 차량 운전자에게는 제2의 연료로 취급된다.

환경부는 차량용 요소수를 실수요자에게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 11월 11일 기준으로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발동했다. 환경부 요소수 수급 위기 대응지원단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명령은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의 일환으로 발동됐으며,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와 마찬가지로 올해 11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만 적용되는 한시적 조정명령이다.

이번 명령으로 요소수 판매 및 구매는 주유소로 한정된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마트 등에서는 요소수를 판매할 수 없다.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제3자에게 재판매하는 중고거래도 금지된다.

다만, 이번 명령은 국내 수급에 대한 조정명령으로, 개인 또는 사업자가 해외직구를 통해 요소수를 구입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또한, 건설현장, 운수업체, 차량정비소 등 특정 수요처에 요소수를 공급하는 경우에도 제외된다.

이번 조치로 실수요자에게 요소수를 공급하기 위해 주유소에서 차량 1대당 한 번에 구매가능한 요소수 양도 제한된다. ‘일단 요소수 구매를 원하는 차량 운전자는 주유소로 해당 차량을 가져가야 한다. 운전자가 용기에 담겨진 요소수를 구입하는 경우, 판매자는 구매 차량의 요소수 잔량이 80% 미만인지 확인해야 하며, 요소수 잔량이 80% 이상인 경우 판매할 수 없다.

승용차 운전자의 경우 최대 10ℓ까지(10ℓ 들이 용기 기준 1통) 구매 가능하며, 그 외 승합차, 화물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의 차량 운전자는 최대 30ℓ(10ℓ 들이 용기 기준 3통)까지 요소수를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비도로용 건설기계 등의 운전자가 차량을 직접 주유소로 가져와 요소수를 구입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신분증, 건설기계등록증 등을 확인한 후 요소수를 판매할 수 있다. 요소수를 주유소에서 차량에 직접 주유하여 구매하는 경우에는 차량의 용량만큼 요소수를 가득 채워 구입할 수 있다.

환경부는 주유소, 전자상거래업체 등 관련 업체에서 ‘차량용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몰라서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조정명령 발동 당일인 11월 11일 관련 협회에 공문으로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마트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에 공지하였고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과 협력하여 전자상거래업체 게시판에도 조정명령 내용을 공지하도록 하고, 안내 포스터를 전국 주유소에 배포하는 등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정 수요처, 예를 들어 건설현장, 운수업체, 차량정비소 등에 요소수를 공급하는 경우는 제외하는데 이번 명령은 국내 수급에 대한 조정명령으로, 해외직구는 가능하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중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 즉 환원시키기 위해 차량용 장치(SCR 장치)에 사용되는 액상 화학물질이다.

자동차 및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 중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및 이산화탄소(CO₂), 미세먼지(PM)가 가장 대표적인 배기가스이다. 이러한 배출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오존(O₃) 발생, 지구온난화 등 심각한 환경변화를 일으켜 지구환경 보호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질소산화물 감소 및 제거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심각한 요소수 부족 사태를 보면서 질소산화물 감소를 포기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좀 느리더라도 실생활에서 요소수 하나라도 제대로 사용하면 질소산화물은 줄일 수 있다. 국민 건강과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보전해야 하는 우리는 좀 불편하고 힘들어도 대안을 찾고 모색하며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국민은 자연환경보전을 위하여 무관심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항상 자연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여야 한다. 또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하며 미래 세대를 사회적으로 배려한다.
 

 

신경용<자연보호대구시달성군협의회장·금화복지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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