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재료비 걱정 마세요…도매가보다 싼 배추 여기에”
“김장 재료비 걱정 마세요…도매가보다 싼 배추 여기에”
  • 강나리
  • 승인 2021.11.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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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고객 김장 부담 덜기…오늘부터 대규모 기획전
이마트 ‘김장 대전’ 프로모션
24일까지 최대 30% 할인 판매
행사카드 결제 한 포기 1,664원
SSG닷컴, 채소·돼지고기 준비
홈플러스 ‘맛있는 김장쇼’ 마련
필수 재료, 멤버 특가로 구성해
김치냉장고, 최대 10% 캐시백
절임배추·양념 20%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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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김장철을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 김장 대전을 열고 배추, 다발무, 알타리, 깐마늘 등 김장 재료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늦가을 기습 한파와 무름병 피해로 인해 배추 값이 급등하면서 김장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6개 도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김장 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봤을 때 4인 가족의 김장 비용 전국 평균치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8.2% 오른 35만5천500원으로 추산됐다. 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김장 비용은 41만9천620원으로 1년 전보다 5.8% 올랐다.

올해 김장 비용이 오른 것은 배추, 마늘, 쪽파 등 주요 재료의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뛴 영향이다. 특히 배추는 전국 전통시장 평균 가격이 16포기당 8만2천180원으로 지난해보다 71.1% 뛰었고, 대형마트 가격도 5만700원으로 34% 상승했다. 쪽파, 깐마늘, 생굴 등도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가는 고객들의 김장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전 기획을 통해 배추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김장 물가 잡기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18일부터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 재료와 다양한 김장 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이어간다.

◇이마트, 도매가보다 저렴한 배추 선봬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대규모 ‘김장 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배추, 다발무, 알타리, 깐마늘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품목인 배추, 다발무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연계를 통해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가에 선보인다. 할인가는 배추(3입) 5천704원, 다발무(단) 3천984원이다. 배추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종가격 4천991원에 판매한다. 배추 한 통당 1천664원에 판매하는 셈이다. 지난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 배추(3입) 특품 평균 도매가가 1만147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매가보다 5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가 배추 판매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사전 기획을 통해 저장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작황이 양호한 산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는 올 김장철을 맞아 이달 초부터 저장 작업에 나서 배추, 무 저장 물량을 각각 1천500t씩 준비했다. 지난해 각 1천t에 비해 50% 늘어난 양이다.

아울러 충청, 강원지역에서 배추 무름병 등이 확산된 점을 감안해 전남 해남, 경북 문경 등 작황이 양호한 산지 물량을 늘려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또 자체 농산물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를 활용해 배추 물량을 저장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했으며, 농식품부 연계 및 자체 마진 감소 등 조치를 통해 도매가보다 저렴한 배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깐쪽파 전 품목을 정상가에서 20% 할인해 판매한다. 봉지굴(250g)은 30% 저렴한 6천986원에 내놓는다.

같은 기간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도 ‘김장 대전’ 행사를 열고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김장 채소류와 돼지고기 등을 선보인다.

현장 구매할 때와 동일하게 ‘농할 쿠폰’ 20%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쿠폰은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관련 상품 구매 시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SSG닷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김장 관련 온라인 단독 상품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올반 키친 절임배추(10㎏)’ 상품을 6%, ‘21년 햇 경북 영양 청결 고춧가루(3㎏)’ 등 고춧가루 3종을 10% 할인한 가격에 준비했다.

변재민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배추 가격 고시세가 이어지며 김장 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사전 기획을 통해 배추 물량을 철저히 준비한 덕에 이처럼 배추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본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김장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김장 재료·용품 총망라 ‘맛있는 김장쇼’

홈플러스도 18일부터 24일까지 전 점포에서 ‘맛있는 김장쇼’ 기획전을 연다.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식재료는 물론 김치냉장고, 김치통 등 김장 용품을 총망라했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구성해 김장 필수 재료인 배추, 무, 김치 양념 등을 20% 할인가에 판다. 행사가 기준으로 속이꽉찬해남배추(3입) 7천990원, 동치미용 무(단) 5천590원, 햇고춧가루(800g) 1만9천900원, 김치 양념(2㎏) 2만4천720원이다. 손쉬운 김장을 돕는 절임배추(5㎏)는 1만1천920원에 선보인다. 반청갓(봉) 2천490원, 생강(500g) 3천490원, 미나리(봉) 5천990원, 남해안생굴(1봉·2봉) 4천990원·6천990원 등은 기획가에 내놓는다.

김치와 곁들이기 좋은 수육용 일품포크 돼지 앞다리·뒷다리(100g)는 각 890원, 590원에 선보인다. 브랜드 삼겹살·목심(100g)은 오는 21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50% 할인 판매한다.

김장 용품은 최대 50% 저렴하게 마련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에코젠·락앤락·코멕스 김장용 밀폐 용기 53종은 최대 50% 할인해 4천900원에서 4만900원에 팔고, 채칼·강판·고무장갑·위생백 등 조리용품 69종과 김장 조끼·바지는 균일가 8천900원에 선보인다. ‘김포족(김장포기족)’을 겨냥해 CJ하선정포기김치(3㎏)를 1만6천800원에, 시그니처 포기김치(3.3㎏)는 1만7천900원에 판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신한·삼성카드로 대형가전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캐시백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전 고객 대상으로는 구매 금액별로 최대 75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준다.

‘김장쇼’ 이름에 걸맞는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간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신한·삼성카드로 대형마트에서 7만원, 익스프레스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대형마트, 익스프레스 포함 25대 한정), 홈플러스 할인 쿠폰(3만원·1만원·1천원) 당첨 기회를 주는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한다.

19일 진행되는 ‘홈플 라이브 김장 특집’ 라이브 방송에선 방송인 윤정수가 특별 출연해 배추, 무, 생강, 돼지 앞다리·뒷다리, 생굴, 포기김치 등 10여개 품목을 최대 30% 할인한 ‘라이브 특가’에 판매한다. 방송은 마이홈플러스 앱에서 진행되며, 홈플러스 상품권·커피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선 오는 24일까지 간편 김장 추세에 맞춰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절임배추 5㎏·10㎏·20㎏, 알타리무 5㎏, 김치 양념 2㎏·4㎏을 20% 할인 판매한다. 사전 예약 상품은 내달 첫째·둘째주 목·금요일 중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받을 수 있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기습 한파와 무름병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고 고객의 김장 물가 부담을 줄이고자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과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고객의 한 해 살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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