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진보 대구시당 “논평 가치 없다”
민주·정의·진보 대구시당 “논평 가치 없다”
  • 강나리
  • 승인 2021.11.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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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한 것과 관련, 대구지역 비(非)보수 정당은 “평가할 가치가 없다”며 깎아내리는 등 일제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3일 “전두환씨 사망에 대해서 민주당 대구시당은 공식적으로 논평하지 않는다”며 “전두환씨 인생 전체는 ‘논평(論評)’의 의미처럼 따져서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아가 죄 많은 한 시민의 죽음에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며 “전두환씨 죽음은 그저 한 사람의 당연한 삶의 마지막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같은 날 “전두환씨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애도가 아닌 추징금 징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구시당은 “생전 추징금 납부 등 법의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숱한 막말로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해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겼다”며 “이런 전두환씨에게 애도는 과분하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쥐고 광주 민중을 학살한 전두환이 사망했다”며 “무고한 생명을 유린한 최초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벌어진 헬기 기총소사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끝내 밝히지 않은 채 영원히 입을 다물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곽동훈·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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