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친환경 브랜드 리브랜딩…‘착한 소비’ 앞장
이마트, 친환경 브랜드 리브랜딩…‘착한 소비’ 앞장
  • 강나리
  • 승인 2021.11.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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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윤리 등 다양한 가치 포괄
카테고리 확대·매장 리뉴얼도
2023년까지 400여개 상품 운영
내년 출시 ‘가공식품 PL’ 개발
자연주의NEWBI
이마트의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착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가 25일 기존 친환경 브랜드를 리브랜딩해 선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2006년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친환경’을 ‘자연주의’로 교체하고 상품 카테고리 확대,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한 브랜드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친환경 상품 중심 운영에서 탈피해 환경·윤리 등 다양한 가치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 기호와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착한 소비’ 대중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상품에 국한됐던 기존 카테고리를 확대해, 저탄소·동물복지·무항생제 등 ‘가치 소비’ 관련 상품을 포괄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상품 디자인 요소도 강화해 새로운 로고와 통일감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다.

이마트는 25일 무농약 토마토·골드키위·쌈채소류, 유기농 감귤, 저탄소 사과 등 자연주의 과일·채소 20개 품목을 리뉴얼 론칭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모두 400여 개의 자연주의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첫 출시를 목표로 우유, 스낵, 두부, HMR(가정간편식) 등 자연주의 가공식품 PL(자체 라벨)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청년 농부·스마트 농법 등 다양한 가치를 더한 차별화 상품도 선보여 구색을 더욱 확장한다. 이와 함께 자연주의 매장도 강화해 이마트 내 30여개 자연주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친환경 브랜드를 리브랜딩하는 이유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가와 함께 지속가능한 소비,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 등 착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가 이 같은 소비 생활을 SNS에 활발히 노출하면서 착한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실제 올해 1~10월 착한 소비의 대표 카테고리인 친환경 먹거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동물복지, 무항생제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같은 기간 동물복지 계란(43%), 동물복지 돈육(69%), 저탄소 과일(47%) 매출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마트는 ‘자연주의’ 리브랜딩을 기념해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표 상품 4종 ‘친환경 토마토 900g’, ‘친환경 모둠쌈 200g’, ‘친환경 적상추·청상추 150g’, ‘친환경 겨울시금치 200g’을 최대 20% 할인한 2천480원~5천980원에 판매한다.

지승묵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 트렌드에 따라 ‘자연주의’를 리브랜딩한다”며 “그에 맞는 다양한 가치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발굴하고 착한 소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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