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코로나 특수…올 수입액 역대 최고
골프용품, 코로나 특수…올 수입액 역대 최고
  • 강나리
  • 승인 2021.11.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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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누적액 6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
“안전한 야외 스포츠 인식”
코로나19로 골프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올 들어 10월까지 골프용품 수입액이 6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올해 1~10월 골프용품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늘어난 6억100만달러로, 1~10월 누적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연간 골프용품 수입액은 2015년 3억3천700만달러에서 2016년(3억5천200만달러), 2017년(3억8천400만달러), 2018년(4억4천900만달러), 2019년(4억7천200만달러) 등으로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5억4천200만달러)와 올해 특히 큰 폭으로 늘었다.

골프는 넓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야외활동인 탓에 비교적 코로나19 방역 조치 제약을 덜 받았다. 또 해외 원정 골프가 어려워지면서 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린 것도 국내 골프 열기를 키우는 데 한 몫 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며 “반면 탁구·축구·농구·배구 등 기타 구기종목 용품의 수입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골프용품 수입액을 품목별로 보면 골프채(64.7%)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골프채 부품(14.5%), 골프공(14.0%), 골프장갑(3.8%), 기타용품(3.2%) 등이 뒤따랐다.

골프채는 일본(64.0%)에서 가장 많이 수입됐다. 골프채 부품은 중국(56.1%), 골프공은 태국(42.0%), 골프장갑은 인도네시아(74.7%)에서 많이 수입됐다. 골프용품 전체로 보면 일본산의 비중이 46.5%로 가장 컸다.

다만 일본산 비중은 2019년(49.3%), 2020년(48.9%)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국산 골프용품의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골프용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1% 늘어난 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기타용품(50.0%)의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골프공(37.8%), 골프채 부품(8.9%), 골프장갑(2.2%), 골프채(1.1%) 순이었다.

관세청 측은 “특히 골프 시뮬레이터 등의 기타용품 수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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