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혼인·사망…인구지표 모두 ‘최악’
출생·혼인·사망…인구지표 모두 ‘최악’
  • 강나리
  • 승인 2021.11.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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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생아 6만6천여명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치
인구 23개월째 자연 감소
출생·혼인·사망 등 인구 지표가 모두 악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또다시 갱신한 데다 인구는 23개월째 자연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천337명(-3.4%) 감소한 6만6천563명이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0만3천4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천278명(-3.5%) 줄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2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감소했다. 이 역시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의 경우 세종(1.29명)이 가장 높았고 서울(0.62명)이 가장 낮았다. 세종, 광주 등 4개 시·도는 출산율이 상승했으나 서울, 부산, 대구 등 13개 시·도는 하락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70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 출생아 수는 2만1천920명으로 1년 전보다 1천579명(-6.7%) 줄었다.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9월 조출생률은 5.2명이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5천566명으로 1년 전보다 1천214명(5.0%)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 증가분(출생-사망)은 2019년 11월부터 2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9월 인구는 3천646명 자연 감소했다. 1~9월 기준으로는 인구 2만6천204명이 자연 감소했다.

3분기에는 1만514명이 자연 감소했다. 광주, 울산 등 4개 시·도에서만 자연증가가 감지됐고 서울, 부산, 대구 등 13개 시·도에서 자연 감소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4천192건으로 1년 전보다 3천244건(-6.8%)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9월 혼인 건수(1만3천733건)도 지난해 동월보다 1천591건(-10.4%)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인구 이동은 10개월째 감소했다. 지난 10월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7%(6만4천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서울(-9천389명)과 대구(-1천695명), 부산(-1천615명) 등 9개 시·도에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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