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맞은 일상회복, 비상계획 발동하나
고비 맞은 일상회복, 비상계획 발동하나
  • 조재천
  • 승인 2021.11.24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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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천명대로 치솟아
위중증 환자수도 갈수록 증가
金 총리 “수도권만 보면 급박”
정부 오늘 일상회복지원 회의
방역조치 강화방안 논의 예정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116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4천 명 대를 돌파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116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4천 명 대를 돌파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천 명 이상 나오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감염 위험도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인 위중증 환자 수 역시 갈수록 늘고 있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이에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잠시 중단한 채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 계획’을 발동할지 관심을 모은다. (관련기사 참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 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발언으로 수도권에 한해 비상 계획이 발동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EXCO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석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다른 기준의 방역 조치가 적용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증가세가 전국으로 번져 나갈 수 있다”며 “수도권의 병상 확보와 의료 대응 자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정부는 그 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천11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인 것은 물론, 처음으로 하루 4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방역 체계 전환 이후 하루 5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한 만큼 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예상 범위 안에 있지만 위중증 환자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현재 신규 확진자 규모가 3천 명에서 4천 명 사이를 오가고 있으나, 거의 5천 명에 육박한 수준까지 위중증 환자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35%까지 올라가는 것이 위중증 환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4차 전체 회의를 열고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어디까지, 어느 범위까지 해야 할 것인지는 의견을 구하고 자문을 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는 이날 권고문을 내고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시행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예방 접종을 권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염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개인 방역 수칙 준수다. 또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받는 등 지역 사회로 감염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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