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 토요일마다 들썩인다
수창청춘맨숀, 토요일마다 들썩인다
  • 황인옥
  • 승인 2021.11.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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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개 프로그램 진행
‘꿈꾸는 청년’ 주제 청춘극장
재즈밴드·마술가 등 4팀 초청
자유 즉흥 연주·낭독극 선봬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백다래·박미정 등 작가 4인 참여
브이로그 제작·그림 그리기 진행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술가 유원석, 백다래의 ‘스마트폰으로 브이로그’ 제작 체험, 최해인의 ‘정답이 없는 물체 만들기’체험, 타잔로카, 박미정의 손자화상 그리기 체험.

수창청춘맨숀은 12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시민문화예술교육인 ‘일상회복 with 수창’과 청년예술가들의 실험적인 공연인 ‘수창청춘극장’을 진행한다.

◇ 수창청춘극장

‘수창청춘극장’은 수창청춘맨숀의 다목적마당, 테라스, 전시공간 등 다중공간을 이용하여 음악, 무용, 연극, 퍼포먼스 등이 장르의 경계 없이 다원적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다. 12월 수창청춘극장은 ‘With 코로나시대, 미래를 꿈꾸는 청년’이라는 주제로 연주 퍼포먼스, 프리재즈, 낭독극과 마술 공연을 선사한다.

먼저 12월 4일 수창청춘극장의 첫 무대로 타잔로카의 ‘Dream time 몽환시’ 공연이 수창청춘맨숀 B동 지하실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주 민속악기인 디저리두와 전자음악을 접목한 축제음악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11일에는 The JJ Motion(이하 TJM)의 ‘투영’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TJM은 자유즉흥연주와 현대 음악적 요소들을 녹여냄으로써 새로운 음악을 제시하는

컴테포러리 재즈밴드다. 이번 공연에서는 증흥 연주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소리에 대해 재해석한다. 음악과 그 위로 투영되는 편집되고 왜곡된 바다의 이미지들의 만남을 통해 바다에 대한 인간 내면의 연결성을 탐험하고, 그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고독감, 고립감, 불안함, 막연함, 편안함, 따스함 등의 감정적 교류를 이끌어낸다.

19일에는 최해인의 ‘당신이 유명한 건축가 ■■■입니까?’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987년 서울대 재학생이었던 고 박종철군의 고문치사사건 진원지인 ‘남영동대공분실’을 다룬다. 남영동대공분실 5층 수사실 재현과 배우의 낭독극을 촬영하여 부분 상연하는 방식으로 수창청춘맨숀의 B동 지하 원형계단을 활용하여 공연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25일 크리스마스에는 유원석의 ‘세계 마술 여행’ 공연이 펼쳐진다.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이동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세계 여러 나라를 떠올리게 하는 랜드마크, 기후, 예술품, 음악 등의 여러 소재들을 마술로 표현하며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수창청춘극장’이 열리는 12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예술교육을 통해 코로나 이전의 시기로 돌아가 청년예술가와의 일상회복과 치유의 시간을 가진다. 수창청춘맨숀의 전시에 참여한 백다래, 박미정, 유리성, 성다솜 등이 강사로 나선다.

12월 4일에는 청년예술가 백다래의 ‘내가 만드는 1분 드라마-스마트폰으로 브이로그 만들기’가 진행된다. 백다래는 참여자가 영상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직접 촬영도 하면서 스스로 표출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있도록 강의를 진행한다.

12월 11일에는 청년예술가 박미정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손이 내가 되어 나의 모습을 닮은 나만의 손을 표현하는 ‘언택트 시대 살아남기-손 자화상 그리기’를 진행한다.

12월 18일에는 청년예술가 유리성의 ‘매뉴얼(규칙)이 없는 세상-정답이 없는 물체 만들기’가 진행된다. 유리성은 전시를 통해 혼란스러운 현재 상황 속에서 믿었던 사회 체계와 구조가 흔들리는 경험을 통해 시스템의 불안전성과 모순을 이야기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케아 설명서를 사용하여 그의 작품 ‘흔들리는 사물’ 속에 있는 미니어쳐 서랍 오브제와 같은 정답이 없는 물체를 만들어 보는 수업을 진행한다.

12월 25일에는 청년예술가 성다솜의 ‘알록달록 모빌 만들기’가 진행된다. 성다솜은 포맥스를 사용해 모빌을 만들고 자유롭게 원하는 모양으로 재단하여 나뭇가지에 모빌을 걸며 팬데믹으로 인해 지친 일상 속에서 맞은 두 번째 크리스마스를 치유로 이끈다.

한편, ‘12월 수창청춘극장’은 각 공연당 15인의 관람객을 모집하고, ‘12월 시민문화예술교육’은 수업당 10인 선착순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사전예약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하면 된다. 무료. 공연문의 053-252-2570. , 교육 문의 053-252-256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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