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 작업소리 소재…대구 중구 북성로만의 악기로 '아나케스트라 인 북성로展'
기술자 작업소리 소재…대구 중구 북성로만의 악기로 '아나케스트라 인 북성로展'
  • 한지연 기자
  • 승인 2021.1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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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의 두 번째 기획전시 '아나케스트라 인 북성로 Anarchestra in Bukseongro'전(展)에서 선보인 북성로의 공구상과 기술장인들의 작업 소리를 믹싱한 영상·미디어 아트.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의 두 번째 기획전시 '아나케스트라 인 북성로 Anarchestra in Bukseongro'전(展)에서 선보인 북성로의 공구상과 기술장인들의 작업 소리를 믹싱한 영상·미디어 아트.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대구 북성로 일대의 각종 산업 자재와 기계공구, 버려진 자원 등을 소재로 삼은 음악적 세계가 펼쳐졌다. 기술자들의 수리·제작·가공 작업 소리에 주목한 김효선 작가는 북성로 기술생태계 연구를 바탕으로 북성로 기술장인들의 기술자문을 구해 '북성로만의 악기'를 만들었다.

지난 26일 오후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이하 모루)'의 두 번째 기획전시 '아나케스트라 인 북성로 Anarchestra in Bukseongro'전(展)이 모루 2층 메이드인북성로 전시실에서 열렸다. 북성로의 여러 공구 등을 활용한 창작악기로 다채로운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운즈 큐레이터(업사이클링 밴드 훌라HOOLA) 김효선 작가의 첫 번째 전시이다. 오는 2022년 3월 30일까지 실시된다.

성악전공자인 김효선 작가는 지난 2016년 북성로기술생태계 주민협업공모전 '메이드 인 북성로'(북성로 역사전통문화마을 사업 일환)에서 기술생태계를 활용한 악기제작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악기제작과 음악퍼포먼스 활동을 시작했다.

김 작가는 북성로 일대의 기계 공구 및 산업자재를 소재로 삼고 기술자들의 수리·제작·가공 작업 소리에 주목했는데, 서로 다른 물성과 기술이지만 각각이 내는 고유한 소리가 만들어내는 하모니에서 영감을 받아 '아나키Anarchy'와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합성어인 '아나케스트라Anarchestra'라는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의 두 번째 기획전시 '아나케스트라 인 북성로 Anarchestra in Bukseongro'전(展) 오프닝 현장.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의 두 번째 기획전시 '아나케스트라 인 북성로 Anarchestra in Bukseongro'전(展) 오프닝 현장.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이날 전시 오프닝에서는 김효선 작가와 작가가 속한 훌라HOOLA가 함께 작업한 악기로 연주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높낮이가 다른 파이프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선율과 얇은 철판이 찰랑거리며 내는 소리 등이 전시실에 퍼져나갔다. 북성로를 음악적으로 해석해 만든 악기들이다.

또 북성로의 공구상과 기술장인들의 작업 소리를 믹싱한 영상·미디어 아트가 선을 보였다. 기술장인의 작업소리는 선일포금의 김학찬 씨, 대영로구로의 서정철 씨, 럭키 PVC의 한휘교 씨, 경문보링의 이기화·이병문 씨, 대량아이앤에스의 최우석 씨 등 다양한 장인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공연 이후과 영상 상영 이후에는 북성로에서의 작업 과정 등 작업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이번 전시는 모루와 대구문화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는 대구 중구와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의 일환인 '북성로 역사전통 문화마을' 사업을 통해 조성된 거점 공간이다. 북성로 역사와 북성로 기술장인의 기술 콘텐츠 전시, 지역 예술가 및 제작자의 협업을 통한 각종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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