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대구 동구청장...현직 배기철·‘유승민계’ 공천 대결 최대 관심
[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대구 동구청장...현직 배기철·‘유승민계’ 공천 대결 최대 관심
  • 윤정
  • 승인 2021.11.28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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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철 “동구를 세계적 명소로”
윤석준 “교육위 경험 학군 발전”
우성진 “전문경영인 경험 강점”
차수환 “새 성장 동력 경륜 갖춰”
권기일 “가장 큰 봉사가 정치”
이주호 “도시공학 박사 큰 도움”
장상수, 현 시의장…출마 고심

 


내년 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재선 의지를 명확히 밝힌 배기철 현 구청장과 이른바 ‘유승민·강대식계’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국민의힘 공천 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배 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우여곡절 끝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와 바른미래당 후보로 동구청장 재선에 출마한 강대식 후보를 꺾었다.

그러나 강 후보가 지난해 총선 대구 동을 지역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두 사람의 상황은 뒤바뀌었다.

강대식 의원이 공천의 절대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앉게 되면서 공천권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옆 지역구인 동갑 류성걸 의원의 의중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강 의원의 영향력이 배 청장의 재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낙마하면서 ‘유승민·강대식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의 험로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후보로는 배 청장 외에 ‘유승민·강대식계’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자천타천 여럿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동구는 K2 후적지 개발 등 거대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배 청장은 재선 의지를 명확히 했다. 표밭 갈기에 한창인 그는 현직 프리미엄에다 전 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낸 행정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배 청장은 사업 연속성 등을 이유로 재선 당위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는 “동구는 K2 후적지 개발, 금호강과 팔공산을 활용한 관광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지난 3년간 준비 과정을 거쳤고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동구를 대구의 대표 도시로, 나아가 세계적 명소로 재도약할 수 있게 하려면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K2 후적지의 개발은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배 청장과 경쟁할 강력한 대항마로는 윤석준 전 시의원과 우성진 대구시당 부위원장(메가젠 임플란트 상임고문)이 거론된다.

윤 전 시의원은 또다른 경쟁 상대인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과 함께 ‘유승민·강대식계’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대구 동을 지역구에서 6·7대 시의원을 지낸 윤 전 시의원은 교육위원회 8년의 경험을 앞세워 동구지역 학군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다양한 교육 정책과 교육 환경 개선으로 육아에 좋은 동구를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젊은 동구를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 부위원장도 최근 SNS와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 당시 강대식 의원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일찌감치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뒤 지역민들과 호흡하며 활발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우 부위원장은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나만의 저력으로 삼아 동구 지역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동구의회 4선의 차수환 의장은 민선 7대 후반기와 8대 후반기 동구의장, 대구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등의 이력을 내세우며 출마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차 의장은 “동구는 대구의 생명수를 이어 온 저력의 원도심”이라며 “동구의 새 성장 동력을 꽃피우기 위해선 경륜과 뚝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밖에 또다른 대항마로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 이주호 국민통합연대 대구본부 공동대표,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언급되고 있다.

권 전 시의원은 5·6대 시의원, 대구시교육청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내정을 받았으나 번복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앞선 지방선거 당시 영상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큰 봉사 활동이 정치라고 했다. 오늘도 가장 큰 봉사 활동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의 출마 의지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장 의장은 7·8대 시의원, 전 동구의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현재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대표는 동구 전역에서 이뤄지는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자신이 지닌 전 경북도시재생지원센터장, 대구대 일반대학원 도시 및 교통공학 박사 전공 등의 경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채 부시장은 동구청장 외에도 자신의 고향인 문경시장 출마설이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으나 동구출마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렇다 할 후보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대구 동갑에 출마한 바 있는 서재헌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얼마 전 개인 SNS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본부장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직에 도전장을 내밀었음을 밝혔다.

윤정·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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