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전력 올인했지만…전북의 벽은 높았다
대구FC, 전력 올인했지만…전북의 벽은 높았다
  • 이상환
  • 승인 2021.1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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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0-2로 완패 당해…ACL 진출 여부 ‘안갯속’
울산과 원정전 이기거나 FA컵 우승해야 진출 가능
볼다툼하는전북과대구
28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의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여부가 K리그 1 최종전(38라운드)과 FA컵 결승 2차전의 결과에 따라 확정되게 됐다.

대구는 2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 37라운드 선두 전북 현대와의 37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55점(15승 10무 12패)에 머문 대구는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점)에 승점 1점차의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내달 5일 최종 38라운드에서는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이는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가 이 경기에서 패하고 제주가 최종전에서 이길 경우에는 정규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돼 자력으로 다음시즌 ACL 출전이 좌절된다.

다만 대구는 결승에 진출한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우승하면 정규리그 순위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ACL 티켓을 받는다. 24일 열린 1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0으로 이겨 우승 가능성이 더 커졌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FA컵 결승 2차전은 다음 달 11일 오후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른다. 대구가 ACL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선 두 경기중 한경기는 승리해야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대구는 이날 세징야-에드가-김진혁 등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을 올인했지만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에서만 볼 점유율이 29%-71%로 절대적으로 뒤진데다, 슈팅 갯수에서도 4개(유효 슛 2개)-9개(유효 슛 4개)로 밀렸다. 또 대구는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 올 시즌 1승 3패의 열세로 마감했다. 대구가 지난 5월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것이 올 시즌 전북에 유일한 승리였다.

이날 37라운드 결과에 따라 올 시즌 K리그 1 우승의 전북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선두 전북이 대구를 꺾고 승점 73점을 기록한데 반해 2위 울산은 수원FC와무승부에 그치면서 71점에 그쳐 2점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되는 가운데, K리그1 5연패를 노리는 전북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 됐다.

울산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0-0으로 비겨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산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구를 잡고 전북-제주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은 3연패를 끊었으나 4경기째 무승에 그치며 6위(승점 46·12승 10무 15패)를 지켰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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