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서경주, 대구 오른쪽 고민 해결할까
데뷔전 치른 서경주, 대구 오른쪽 고민 해결할까
  • 석지윤
  • 승인 2021.1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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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후반 10분 교체 투입
활발한 몸놀림 제역할 다해
무주공산 윙백 차지 ‘청신호’
서경주
 


대구FC 사이드백 서경주(24·사진)가 무주공산인 대구의 오른쪽 윙백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서경주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김재우를 대신해 교체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황태현과의 트레이드로 대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서경주의 대구FC 데뷔전. 프로 데뷔 후 레프트백으로 주로 출장해온 서경주는 이날 생소한 오른쪽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대구에서의 첫 실전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제역할을 해냈다.

후반 26분 우측면에서 에드가를 향해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작으로 수 차례 역습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며 낯선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구 입장에서 서경주의 성공적인 라이트백 데뷔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다. 종전까지 대구의 오른쪽은 장성원이 맡아왔지만 지난 리그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올시즌 잔여 경기 동안 출장할 수 없다.

장성원 전까지 오른쪽 윙백으로 출장했던 정승원은 구단 징계로 출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주전급 라이트백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는 형국이다. 이 탓에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인 김재우가 주중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결승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경기 후 “오른쪽 사이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서)경주도 구단 사정상 다른 선수들에 밀려서 경기를 못 나온 것이지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오른쪽에서 처음 뛰면서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크로스와 뒷공간 돌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뛰고 경험을 쌓는다면 장성원이 빠져나간 자리를 잘 메울수 있을 것이다”고 호평했다.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서경주가 시즌 종료까지 단 두 경기를 남겨두고 구단 역사상 리그 최고 순위 경신과 두 번째 FA컵 우승을 노리는 대구의 ‘마지막 퍼즐 조각’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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