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시험도 디지털 전환이 대세
국가기술자격시험도 디지털 전환이 대세
  • 김수정
  • 승인 2021.1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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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95 종목 중 절반 이상이 CBT 방식
지필 시험과 달리 득점·합격 여부 즉시 확인
2종목 이상 응시 가능…수험생 만족도 높아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 발급 건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산업 변화 등 영향으로 국가기술자격시험의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현재 기능사, 기능장, 산업기사 전체 등 294종목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이 CBT(Computer-Based Test·컴퓨터 기반 시험)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공단에서 시행되는 전체 495종목 중 59%에 이르는 수준이다. 공단은 지난 2014년 미용사(피부) 등 상시 12개 종목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국가기술자격시험을 CBT로 전환했다.

CBT는 수험생이 시험 답안을 컴퓨터를 이용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지필시험과 달리 즉시 득점과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기존에는 수험생이 1회 1종목만 응시할 수 있었지만, CBT 방식으로 2종목 이상 응시가 가능해졌다. 시험문제 인쇄와 시험지 운송 등 디지털로 인한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CBT 시행에 대한 수험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기검정 기사 제4회 산업기사 필기시험’을 CBT 방식으로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7%(5천103명)가 시험 방식 전환에 만족(매우 만족 67.1%, 만족 24.6%)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7%(151명)에 그쳤다.

만족 요소로는 △시험 종료 후 점수 및 합격(예정) 여부 즉시 확인(92.3%) △답안 제출 즉시 퇴실 가능(57.7%) △시험 일자·일시 선택폭 확대(37.7%) △답안 작성 간소화(35.3%) 등이 꼽혔다.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월 처음 도입된 모바일 국가기술자격증의 발급 건수는 지난달 기준 206만 건으로 집계됐다. 현행상 모바일로는 공단 전 종목(495종), 대한상공회의소 19종,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5종 등 국가기술자격 539종목의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공단은 ‘국가자격검정 혁신 추진단’을 지속 운영하고, 오는 2023년까지 CBT를 기사·서비스 전 종목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 능력평가기획부 관계자는 “비대면화 등 기존 자격시험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 인프라나 자격 서비스 쪽을 디지털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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