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647명…일상 회복 중대 고비
위중증 환자 647명…일상 회복 중대 고비
  • 조재천
  • 승인 2021.11.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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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928명·사망 56명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85%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도 태부족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방역 조치 완화 영향으로 각종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600명이 넘고, 하루 5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9일 코로나19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64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보다 13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 23일 549명이었던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 치우며 닷새 만에 100명 가까이 늘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수도권에는 비상이 걸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714개 중 610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85.4%로, 점차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북은 중환자 병상이 모두 꽉 찼고, 대전과 세종에는 1개씩 남아 있다. 충북은 3개, 충남은 4개 병상만 쓸 수 있다.

중환자가 늘면서 코로나19 사망자도 연일 최다로 집계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숨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 29명, 70대 15명, 60대 9명, 50대 2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548명, 치명률은 0.8%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했다. 위험도에 따른 종합 대책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928명, 누적 확진자 수는 44만 8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4천115명)부터 닷새째 하루 4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천893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서울 1천668명, 경기 1천83명, 인천 276명 등 수도권에서만 3천27명(77.8%) 나왔다. 부산 147명, 충남 120명, 대구 106명, 경북 103명, 경남 88명, 강원 61명, 대전 53명, 광주 52명, 전북 44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866명(22.2%) 발생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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