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27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유해 매장지인 경산코발트광산과 와촌면 박사리 추모공원을 방문,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산코발트광산은 1950년 대구경북 보도연맹과 대구형무소 재소자 등이 군·경에 의해 광산 갱도에서 집단희생 된 곳으로 1기(2005~2010)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이 같은 사실이 규명된 바 있다.
와촌면 박사리 사건은 한국전쟁 직전 팔공산에 산재한 북한 무장 공비가 박사리 마을을 습격, 주민피해와 가옥이 소실된 것으로 경산코발트광산 사건과 함께 1기 위원회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날 두 곳을 찾아 유족들을 다시 한번 위로하고 추가 진실규명사항과 현재 유해 매장지 상태를 확인한 후 추가 발굴계획을 협의하고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분들에 대해 철저한 진실규명과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 출범해 위원장을 포함한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령 소속이 아닌 독립된 국가기관으로 진실규명 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