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체 생산 먹이 3t 달성습지 겨울 철새에 공급
대구시, 자체 생산 먹이 3t 달성습지 겨울 철새에 공급
  • 정은빈
  • 승인 2021.12.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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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전염병 심각 단계… 인원 최소화, 방역 등 지침 준수

달성습지 먹이 공급2(사진제공시민구조봉사단)
대구시와 시민단체 시민구조봉사단, 자연보호봉사단은 내년 3월까지 달성습지와 팔공산 일대에서 겨울 철새 등 야생동물에 먹이 총 5t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시민단체가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 보호 활동에 나선다. 대구시는 1일 시민단체 시민구조봉사단, 자연보호봉사단의 협조로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을 위해 자체 생산한 먹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달성습지와 팔공산 일대에서 매주 2~3회 겨울 철새와 산간지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위한 먹이 총 5t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3t은 달성습지 먹이터에서 무농약으로 생산한 보리·벼·율무 등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겨울 철새들의 안전한 월동과 두루미 재도래 유인을 위해 생태계보전협력금 4억5천만 원을 투입해 무논습지, 둠벙(물웅덩이), 모래톱 등 철새 먹이터를 조성했다. 축구장 5배 면적(3만7천631㎡)이 넘는 규모다.

대구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참여 인원을 2~3명으로 제한하고, 방역복을 착용하는 등 지침을 준수하며 먹이 공급 활동을 진행한다.

또 흑두루미가 달성습지로 돌아오도록 전문가 자문을 거쳐 울음소리를 트는 등의 유인책을 시행하고, 장기적으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흑두루미는 지난 2018년까지 달성습지에서 월동했지만, 2019년부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야생동물 전염병인 AI, ASF 발생에 따라 사전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한 뒤 겨울철 야생동물이 굶지 않도록 먹이주기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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