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준석, 재충전하러 부산에
尹 “이준석, 재충전하러 부산에
  • 이창준
  • 승인 2021.12.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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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선대위 업무 계속 수행 중”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일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의 부산 방문과 관련, “리프레시(재충전)하기 위해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상공회의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으로부터 얘기 듣기로는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당 사무처의 홍보국장을 통해 부산에서도 선거운동 계획과 실행방안에 대해 계속 보내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을 하고, 당무와 선대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소통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엔 “글쎄 서울에 좀 올라가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을 만나 얘기를 듣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이 일을 마무리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앞서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휴대폰을 다 꺼놓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락하는 것보다는, 부산에 있다고 하니 생각도 정리하고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두절과 관련해) 자세한 이유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는 얼마든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민주적 정당 아니겠나”라며 “일사불란한 지휘 명령체계가 있다면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오늘이라도 직접 만나러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 대표의 소재를 파악해 당장 만나러 가기보다는 오는 2일 예정된 선대위 회의 등을 통해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글을 남긴 후 이튿날부터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 중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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