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수입 브랜드 의류, 해외직구가 국내보다 최대 18% 저렴"
소비자원 "수입 브랜드 의류, 해외직구가 국내보다 최대 18% 저렴"
  • 강나리
  • 승인 2021.12.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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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입 브랜드 의류 제품의 해외 직구 가격이 국내 최저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외직구로 옷을 살 때 부과되는 세금 등에 따라 값이 비싸지는 등 구매 조건별로 가격 차이가 있었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의류 브랜드 라코스테, 메종키츠네, 아미, 스톤아일랜드 등 4개 브랜드의 8개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이들 제품의 국내 공식 온라인몰과 해외 쇼핑몰 판매 가격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배송료, 관세·부가세 등을 모두 더해도 해외직구 평균 가격이 국내 구매가보다 7.7~18.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구매 조건을 달리할 경우 동일한 제품이어도 할인 기간, 배송 방법과 면세 한도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라코스테는 할인 기간 해외 공식몰에서 제공하는 할인을 적용받을 경우 국내 가격보다 최대 28.9% 저렴했다. 할인 전 가격을 비교해도 해외직구가 11.1%나 저렴한 수준이었다.

메종키츠네와 아미의 경우 매치스패션이나 파페치 등 해외 쇼핑몰에서 직배송으로 구입하면 가격이 국내보다 최대 11.7% 저렴했다. 스톤아일랜드는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제품이라도 해외 공식몰에서 직배송을 받으면 국내가보다 7.7% 쌌다. 면세 한도 이내 제품은 배송대행지를 거치면 11.5% 저렴했다.

국내에선 사이즈별로 가격이 동일했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사이즈별로 가격 차가 있었다.

소비자원 측은 “이번 조사는 최적 조건을 비교한 것으로 관·부가세 등 구매 조건이 달라지면 해외직구 가격이 더 비쌀 수도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의류 해외직구 시 구매 가격에 관·부가세 및 국제 배송료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FTA(자유무역협정)에 의한 면세 혜택을 확인하는 다양한 구매 조건을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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