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확진자 멈춰선 ‘일상회복’
치솟는 확진자 멈춰선 ‘일상회복’
  • 조재천
  • 승인 2021.12.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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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다시 방역 ‘고삐’
신규 확진자 5천명 대 넘어서
비수도권 사적모임 8명 제한
식당·카페 ‘방역 패스’ 적용
불평등백신패스철회촉구2
“불평등 백신패스 철회하라” 5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대구 실내체육시설업 방역수칙 불평등 규탄집회 및 백신접종 독려 캠페인’에서 대구시 실내체육시설업 종사자 연합회, 대구시 보디빌딩협회등 관계자들이 불평등 백신패스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연일 최다로 집계되는 등 코로나19 위험도가 갈수록 악화하는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으로 5천128명이 나왔고, 대구에서는 117명, 경북에서는 99명이 발생해 수도권·지방 모두 위기 국면에 진입하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전보다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 패스 적용 시설을 확대해 감염 확산세를 꺾겠다는 방침이다.

6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조치가 강화된다. 이전에는 수도권 10명·비수도권 12명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됐지만, 앞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강화된 조치는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적용되며, 감염 유행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방역 패스 적용 시설도 확대된다. 기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경륜·경정·경마, 카지노 시설을 비롯해 6일부터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에도 방역 패스가 적용된다.

다만 식당·카페는 필수 이용 시설 성격이 큰 만큼 모임당 백신 미접종자 1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등 비수도권 소재 식당·카페는 최대 백신 접종자 8명 내지 백신 접종자 7명과 미접종자 1명이 이용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혼자 식당·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부는 방역 패스 적용 시설 확대로 인한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계도 기간을 두고, 13일부터 신규 지정 시설에 본격적으로 방역 패스를 적용한다. 방역 패스 적용 시설은 의무적으로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해야 하며, 이에 따른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 방침과 별개로 대구시는 감염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3차 접종 완료 시까지 요양·정신병원 등의 접촉 면회를 중단하고,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선제 검사는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또한 구·군 공무원이 일대일로 현장 점검을 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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